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항상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해야 기뻐하는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한국 박찬호가 얼마나 빠르게 던졌는지에 관심이 있고 왜 박찬호를 교체했는지를 질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브스 기자는 투구 스타일 뿐 아니라 박찬호가 처한 상황 자체를 '눈사람 만들기'에 비유하고 있다. 두 경기를 잘 던졌지만 아직 박찬호가 위로 굴리고 있는지, 아래로 굴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고, 만약 위로 굴리고 있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갈채를 보내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리브스의 해석은 박찬호의 부활은 한순간에 이뤄질 수 없는 것,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도 설득력을 갖는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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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신문 ‘눈사람을 만드는 박찬호’ |
'눈사람을 만드는 박찬호.'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실망스런 투구 내용 끝에 패전 투수가 된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지역 언론의 평가가 그나마 온건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확실히 달라진 느낌을 주고 있다.
비록 4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하고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은 지난 3년 동안 박찬호가 보여준 부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1회 만루 상황을 돌파한 모습이라든가 그래도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려는 모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끝까지 투지를 잃지 않았고 무너지지도 않았으며 몇몇 투구는 훌륭했다"는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의 말을 인용하며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냈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모으는 기사는 '댈러스-포트워스 스트텔레그램'의 칼럼니스트 짐 리브스가 소개한 벅 쇼월터 감독의 '눈사람 굴리기론'이다.
리브스 기자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19일 경기가 벌어지기 전 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감당해야 하는 투구 스타일의 변화를 '눈사람 만들기'에 비유했다.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눈뭉치를 굴릴 때 언덕 위로 올라가며 굴리면 뭉쳐지는 속도도 느리고 힘도 들지만 언제가 자기가 컨트롤하며 원하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굴릴 수 있다.
이에 비해 언덕 위에서 아래로 굴릴 경우 눈은 더욱 빠른 반면 눈뭉치는 도저히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방향과 스피드로 굴러내려 결국 어딘가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난다는 것이다.
위로 굴리는 것은 바로 힘보다는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투심패스트볼로 승부를하는 것을 말하며 아래로 굴리는 것은 제어할 수도 없고, 상대방을 압도할 수도 없는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승부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항상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해야 기뻐하는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한국 박찬호가 얼마나 빠르게 던졌는지에 관심이 있고 왜 박찬호를 교체했는지를 질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브스 기자는 투구 스타일 뿐 아니라 박찬호가 처한 상황 자체를 '눈사람 만들기'에 비유하고 있다. 두 경기를 잘 던졌지만 아직 박찬호가 위로 굴리고 있는지, 아래로 굴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고, 만약 위로 굴리고 있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갈채를 보내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리브스의 해석은 박찬호의 부활은 한순간에 이뤄질 수 없는 것,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도 설득력을 갖는다. (알링턴/연합뉴스)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항상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해야 기뻐하는 한국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한국 박찬호가 얼마나 빠르게 던졌는지에 관심이 있고 왜 박찬호를 교체했는지를 질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브스 기자는 투구 스타일 뿐 아니라 박찬호가 처한 상황 자체를 '눈사람 만들기'에 비유하고 있다. 두 경기를 잘 던졌지만 아직 박찬호가 위로 굴리고 있는지, 아래로 굴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고, 만약 위로 굴리고 있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갈채를 보내려면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리브스의 해석은 박찬호의 부활은 한순간에 이뤄질 수 없는 것,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도 설득력을 갖는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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