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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8 18:40 수정 : 2008.04.08 18:40

박찬호(35·LA 다저스)

153㎞ 강속구 뿌리며 344일만에 빅리그 복귀
애리조나 마크 레이놀즈에 홈런 맞고 강판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의 유니폼, 344일만의 빅리그 복귀, ‘내리막에 왔다’는 비아냥 속에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시속 95마일(153㎞)의 강속구를 뿌렸다. 극적인 요소가 갖춰졌지만 피홈런 한방이 드라마를 망쳤다.

박찬호(35·LA 다저스·사진)가 8일(한국시각) 애리조나 피닉스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방문경기에서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박찬호는 지난해 5월1일 당시 뉴욕 메츠 소속으로 플로리다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가 지난 5일 메이저리그로 승격한 지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진입 경쟁을 펼치던 에스테반 로아이사가 이날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4실점하며 부진하자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박찬호를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키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1년 10월6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이후 6년 6개월여만에 나선 경기이기도 했다.

박찬호는 이날 1-4로 뒤진 5회말 삼진 하나와 뜬공, 직선타로 가볍게 요리했다. 특히 세번째 타자 에릭 번즈에게 던진 5구째 직구가 95마일(153㎞)을 찍어 부활을 기대하게 했다. 타선도 6회초 2점을 뽑으며 힘을 실었다. 6회말에 들어서도 박찬호는 앞선 두 타자를 뜬 공 2개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2사 후 95마일짜리 직구가 애리조나 5번타자 마크 레이놀즈의 방망이에 걸려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흔들렸다. 홈런 뒤 박찬호는 2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다음타자 크리스 스나이더를 고의사구로 출루시켜 2사 만루 상황에서 조 바이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이멀이 실점을 하지 않아 박찬호의 자책점은 1점으로 그쳤다.

박찬호는 37개의 공을 던져 21개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5.40이 됐다. 다저스는 7, 8회 추가실점하며 3-9로 졌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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