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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12 01:26 수정 : 2008.04.12 01:41

이택근이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SK)와 경기 1회말 시즌 첫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영 9회 3점·정상호 결승 2점포…우리에 역전승

‘야구의 신’ 김성근의 마법인가?

에스케이가 9회초 동점을 만드는 석 점짜리 대타홈런에 이어 연장 13회초엔 두 점짜리 대타홈런으로 만화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7연승을 달렸다.

공동선두끼리 맞붙은 11일 목동구장. 1-4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에스케이(SK)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5번 최정이 3루 실책으로 진루한 뒤 6번 채종범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열었다. 김성근 감독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7번 나주환을 빼고 대타 김재현을 투입했다. 그런데 김재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자, 이번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9번 김강민 대신 이진영을 타석에 세웠다.

상대 투수는 이날 네 번째로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9년 차 베테랑 송신영. 1사 1·2루 볼카운트 2-1에서 이진영이 골라낸 공은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 시속 126㎞짜리였다. 방망이를 맞은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석 점짜리 동점포가 됐다. 거짓말 같은 역전극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리고 기회는 다시 연장 13회초 에스케이에 찾아왔다. 박경완의 볼넷과 최정의 희생번트, 채종범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 타석엔 개막전 연장끝내기 대타홈런의 주인공 정상호가 다시 투수 김원형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2-2. 정상호는 송신영의 시속 137㎞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2점포를 만들었다. 6-4,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올 시즌 다섯번째 연장전 승부였지만, 13회가 열리기는 2002년(10월20일·기아-삼성) 이후 6년 만이다.

8회부터 80개가 넘는 투구수를 기록하며 에스케이와 맞섰던 송신영은 결국 두 개의 대타홈런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6연승을 달린 에스케이는 8승3패가 돼 삼성·롯데와 나란히 공동선두가 됐다. 우리는 2위로 밀려났다.

2만7천여 관중이 몰려든 사직에선 롯데가 선발 손민한의 6회 2실점 호투, 조성환(4타수 3안타 3타점)과 강민호(4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KIA)를 7-3으로 물리쳤다.


권오상, 이완 기자 kos@hani.co.kr

정상호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우리와 경기에서 연장 13회 대타 결승홈런을 친 뒤 동료들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전적>

LG 3 100 000 002 140 000 102 8 두산

*잠실 <승>이승학(선발·1승1패) <패>최원호(선발·1패) <홈>고영민(2회3점·2호) 김동주(2회1점·2호·이상 두산) 김상현(9회2점·1호·LG)

KIA 3 000 200 001 000 304 00- 7 롯데

*사직 <승>손민한(선발·2승) <패>윤석민(선발·1승2패) <홈>장성호(9회1점·2호·KIA)

삼성 8 300 014 000 000 311 010 6 한화

*대전 <승>안지만(4회·1승) <세>오승환(8회·5세) <패>유원상(선발·1승1패) <홈>심정수(1회3점·3호) 진갑용(5회1점·3호·이상 삼성) 김태균(4회2점·3호·한화)

SK 6 000 100 003…2 100 000 210…0 4 우리

*목동 <승>김원형(10회·1승) <세>조웅천(13회·2세) <패>송신영(8회·1패2세) <홈>이택근(1회1점·3호·우리) 이진영(9회3점·1호) 정상호(13회2점·2호·이상 SK)

특이사항

-SK 이진영, 정상호 대타홈런(시즌 4,5호)

-두산 고영민-김동주 연속타자홈런(시즌 2호, 통산 566호)

-우리 이택근 1회말 선두타자 홈런(시즌 1호, 통산 208호)

<12일 선발투수>

두산 랜들-LG 박명환(잠실)

롯데 매클레리-KIA 전병두(사직)

한화 류현진-삼성 오버뮬러(대전)

우리 스코비-SK 쿠비얀(목동)

■중간순위

순위 팀 승 패 무 승률 승차 연속

1 SK 8 3 0 0.727 - 7승

1 삼성 8 3 0 0.727 - 2승

1 롯데 8 3 0 0.727 - 1승

4 우리 7 4 0 0.636 1.0 1패

5 두산 5 6 0 0.455 3.0 3승

6 KIA 3 8 0 0.273 5.0 4패

7 한화 3 9 0 0.250 5.5 3패

7 LG 3 9 0 0.250 5.5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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