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14 09:10
수정 : 2008.04.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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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앤젤레스 다저스의 구원투수 박찬호가 13일 로스 앤젤레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메이저 경기 7회중 공을 던지고 있다.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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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꾼 박찬호(35.LA다저스)가 세 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박찬호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6회부터 채드 빌링슬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박찬호는 첫 타자 케빈 구즈마노프에게 중전 안타, 짐 에드먼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에드먼즈가 2루까지 뛰다 횡사했지만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칼리어 그린을 7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관록을 발휘했고 조시 바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급한 불을 껐다.
안정을 찾은 7회에는 폴 매커널티, 대타 토니 클락, 스캇 헤어스턴을 각각 뜬공 두 개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임무를 완수했다.
박찬호는 이날도 최고 시속 151㎞를 찍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27개를 던져 2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는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를 압도했다.
10일 애리조나전(1⅓이닝), 11일 샌디에이고전(1이닝)에 이어 세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을 2.25에서 1.50으로 떨어뜨렸다.
박찬호는 특히 두 경기 연속 볼넷을 내주지 않아 중간 계투로서 신뢰를 벤치에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저스는 5안타 빈타 속에 샌디에이고에 0-1로 패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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