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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1 18:53 수정 : 2008.05.01 19:1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마이카 오윙스가 6회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피닉스/AP 연합

애리조나 오윙스, 대타 2점포

미국프로야구에서 대타로 나온 투수가 동점홈런을 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일(한국시각)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이카 오윙스(26·투수)가 5-7로 뒤지던 6회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와 동점 홈런을 쳤다. 오윙스는 상대 투수 데이브 보코스키의 낮게 떨어지는 137㎞ 체인지업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오윙스의 다섯번째 홈런이자 대타홈런으로는 첫번째. 대타로 나온 투수가 홈런을 친 것은 최근 4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나오지 않았던 진귀한 기록이다. 이날 오윙스는 대타로만 출장했을 뿐 공을 던지지는 않았다.

올 시즌 타율이 0.421에 달하는 오윙스는 지난해에도 60타수 20안타 4홈런으로 타율 0.333을 기록한 ‘강타자 투수’다. 이날도 오윙스가 대타로 나오자, 휴스턴은 보코스키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윙스는 올 시즌 투수로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는 오윙스의 동점홈런 뒤 크리스 영의 2루타, 에릭 번스의 안타로 역전해 8-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애리조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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