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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2 00:15 수정 : 2008.05.02 11:57

봉중근과 맞대결, 3번째 승리…이대호 역전 적시타
사직구장, 30만 관중 돌파…우리, 삼성에 완봉승

롯데가 손민한의 역투와 이대호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만원관중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손민한은 1일 엘지와의 사직경기에서 봉중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7회 동안 3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29명의 타자를 맞아 안타 9개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엘지 타선을 요리했고, 팀은 결국 8-5로 이겼다.

이날 승부는 7회 갈렸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초, 엘지는 먼저 7번 안치용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8번 김상현의 보내기 번트 때, 롯데는 손민한이 재빨리 3루로 공을 던져 주자를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 싶었다.

하지만, 9번 권용관의 땅볼을 3루수 이대호가 실책을 범하며 놓쳐 1사 2·3루를 만들어줬다. 손민한은 1번 이대형을 고의사구로 걸러 1사 만루를 만들며 병살을 노렸고, 그의 진가가 다시한번 발휘됐다. 2번 박경수의 스퀴즈 번트 때, 손민한은 앞에 굴러온 공을 글러브로 바로 잡아 포수에게 던졌고, 포수는 홈을 밟은 뒤 다시 1루로 던졌다. 순식간에 1사 만루기회는 병살타로 무산됐다.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 엘지 감독은 2번의 번트 실패에 울어야 했다.

엘지는 7회말 상대 1사 만루에서 무너졌다. 1사 만루 기회에 나온 이대호는 두번째 투수 정재국을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7회초 손민한을 위기에 빠뜨렸던 실책을 만회했다. 6회까지 3실점으로 막았던 봉중근은 7회 연속볼넷을 허용하며 강판됐다.

이날 승리로 손민한은 지난해부터 봉중근과 5번 맞대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고, 엘지전도 4연승을 달렸다. 사직에서는 표가 판매된 지 1시간33분 만에 매진되며 올 시즌 7번째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롯데는 홈 13경기 만에 30만관중을 돌파하며 1995년 엘지가 세웠던 최소 경기 30만 관중동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기아에 5-1로 이기며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의 안경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장해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우리는 삼성에 2-0 완봉승을 올렸다. 선두 에스케이(SK)는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박재상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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