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05 19:30
수정 : 2008.05.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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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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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좀 줄래? 멍멍!
프로야구 에스케이(SK) 와이번스가 야구공을 전달하는 개 ‘볼도그’를 처음 선보였다.
에스케이는 어린이날인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 안방경기에서 3살 짜리 암컷 골든 리트리버 미르를 내세워 경기 중 시합구가 든 바구니를 주심에게 전하는 역할을 맡겼다. 미르는 이날 시구를 맡은 영화배우 유승호(14)군과 시구 뒤 하이파이브를 나눠 야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정작 경기에 앞서 처음 공을 전달하는 과정에선 실수를 해 볼보이와 교체됐다.
강아지는 1회 최규순 구심에게 공을 전달하다가 최 구심이 약속된 내용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자 당황한 듯 바구니를 받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실수를 범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6년 히로시마 카프가 공을 전달하는 강아지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케이는 미르를 경기도 하남의 애견 훈련장에서 2개월에 걸쳐 교육시켰고, 하루 일당만 50만원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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