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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7 22:48 수정 : 2008.05.07 22:48

에스케이 전병두가 7일 프로야구 엘지와의 잠실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이닝 무실점 호투…두산 10회연장 역전승

‘새가슴’ 전병두가 ‘비룡군단’ 에스케이(SK) 이적 뒤 3일 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전병두는 7일 프로야구 엘지(LG)와의 잠실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 동안 볼넷을 7개나 허용했지만, 1피안타 4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에스케이의 7-0 완승. 전병두의 투구는 이날도 들쭉날쭉했지만, ‘김성근 윤활유’를 주유받은 그의 경기내용은 달랐다.

1회 아직 낯선 빨간색 경기복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전병두는 나오자마자 연속볼넷을 허용했다. 기아 시절과 마찬가지로 쉽게 허물어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에스케이는 가토 투수코치를 올려보내 전병두를 진정시켰고, 그는 곧바로 2루 주자 이대형을 견제로 잡아낸 데 이어, 연속 두 타자를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병두는 2~5회를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다가 6회 다시 연속볼넷으로 흔들리면서 마운드를 구원진에게 넘겼다. 에스케이는 윤길현-정우람-조형민이 남은 3회를 1안타만 허용하며 엘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고 전병두의 승리를 지켜냈다. 최고시속 147㎞의 빠른 직구와 132㎞짜리 체인지업 등 98개 공으로 22명의 엘지 타선을 요리한 전병두는 두산·기아에 이어 세번째 팀인 에스케이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은 “경기 전에 (전병두에게) 오늘은 이길 마음 없으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타선도 4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몰아치는 등 새 식구에게 화끈한 환영식을 해줬다. 4번 박재홍과 6번 김재현이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롯데와의 사직경기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3으로 뒤지던 6회 김태균(3타수 2안타)의 비거리 12짜리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이범호와 한상훈의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송진우(42)는 4경기째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6⅓회 6피안타(3볼넷)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3연승에 밑돌을 놨다.

두산은 우리와의 원정경기서 3-4로 뒤지던 9회 오재원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 고영민의 2타점 결승타로 6-4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배영수가 ‘깜짝’ 중간계투로 등장한 삼성은 광주 원정에서 기아(KIA)에 1-3으로 졌다. 삼성은 장단 11안타를 허용한 데다, 도루를 무려 7개나 내주면서 패해 기아전 5연승에서 멈췄다. 이완, 홍석재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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