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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11 19:20 수정 : 2008.05.11 23:36

11일 전적

부상 박용택 대신 출전 생애 첫 홈런…한화 꺾어
두산, 김동주 통산 200홈런 롯데에 4-1 승

입단동기 박용택이 잘 나가는 사이, 그는 7년간이나 2군에서 ‘눈물밥’을 먹었다. 백업요원으로 1군에 매년 명함을 내밀었지만 가장 많이 출전한 1군경기가 2003년 37경기였을 뿐이었다.

프로 7년 차 안치용(29·LG)이 1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방문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을, 역전 투런결승포로 장식하며 엘지(LG)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2002년도 입단동기 박용택이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2군에서 올라온 안치용은 0-1로 뒤진 6회 2사 1루에서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시속 130㎞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포(비거리 110m)를 터뜨렸다. 안치용은 팀이 상대 실책 2개 등을 엮어 석점을 뽑아 5-1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 다시 좌전 적시타로 쐐기점까지 올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13경기에서 2경기만 빼고 모두 안타를 쳤던 그는 타율 0.410(39타수 16안타)에 12타점을 기록했다. 엘지 선발 봉중근은 7⅔회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엘지는 최근 9연패에서 벗어났고, 지난해 7월8일부터 계속돼온 한화전 1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김동주가 2회 솔로포로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한 두산은 1-1로 맞선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석점을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2사 만루에서 안경현의 땅볼 때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2점을 달아났고, 1루 주자가 2루로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강민호의 송구실책으로 한 점을 더 뽑았다. 롯데는 6회에만 뼈아픈 실책 3개로 석점을 내줘 2연승에서 멈췄다. 9회 롯데 공격에선, 가르시아가 1루에서 세이프된 상황을 1루심이 아웃으로 판정하는 바람에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목동에선 기아(KIA)가 선발 이대진의 5회 1실점 호투와 최경환의 2타점 결승 3루타에 힘입어 우리를 3-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우리는 6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날 4개구장엔 올시즌 처음이자 프로 통산 두번째로 만원관중이 입장했다.

권오상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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