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5.17 00:28 수정 : 2008.05.18 13:52

이종범 첫득점 물꼬·경환 경승타 맹활약

선발이 무너져도 팀 승리를 이끌어내는 저력의 야구를 기아가 펼쳐보이고 있다.

이틀 전 에이스 윤석민이 석점홈런을 맞고 강판됐을 때도,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이 허벅지 통증으로 3회를 넘기지 못한 이날도 기아는 7회부터 어김없이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승리를 연출해 3연승을 이어갔다. 그 중심엔, ‘바람의 아들’ 이종범(38)과 ‘떠돌이 인생’의 최경환(36) 노장 투혼이 있었다.

기아가 16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LG)와 안방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1사 2·3루에서 최희섭의 타석을 채우고 있는 3번 최경환이 우전 2타점 결승타를 터뜨리고, 계속된 1사 1·2루에서 5번 이현곤이 쐐기 적시타를 때려 6-4로 이겼다. 이로써 기아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5연승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3연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후반부에 최경환이 해결사였다면, 전반부엔 이종범의 투혼이 빛났다. 전날 한화에 6-5, 짜릿한 승리를 거둘 때에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이종범은 이날도 0-1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엘지 중견수 이대형의 키를 넘겨 담장을 맞히는 큼직한 3루타를 친 뒤 새내기 김선빈의 2루 강습안타로 팀 득점의 물꼬를 텄다. 기아 포수 차일목은 이날 생애 두번째 2점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밑돌을 놓았다.

잠실에선 삼성이 선발 이상목의 6회 3실점 호투와 싹쓸이(3타점) 적시타를 친 진갑용의 활약 등을 앞세워 두산의 4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년 차 이원재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5연승을 이끄는가 싶었지만, 6회 연속볼넷과 안타 뒤 진갑용에게 3타점짜리 안타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한편, 롯데와 우리경기가 벌어진 사직구장은 오후 4시55분에 입장권이 모두 팔려, 올시즌 8번째 매진사례를 기록했다.권오상 기자 ko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