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18 18:27
수정 : 2008.05.18 18:27
|
임창용이 지난 3월2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리는 역투를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
한신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방어율 0.56
야쿠르트 스왈로스 특급 마무리 임창용(32)이 시즌 12세이브를 거두고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창용은 18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 방문경기에 3-2로 앞선 9회말 마무리로 나서 3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13일 주니치전 이후 5경기 만이며, 두 번째 등판 끝에 거둔 세이브였다. 임창용은 15일 주니치전에도 마무리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켰지만, 팀이 8-4로 앞서 세이브를 기록하진 못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첫 타자인 8번타자 세키모토 겐타로에게 시속 145㎞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져 우전안타를 허용한 임창용은 왼손 대타 가쓰라기 이쿠로를 상대로 시속 154㎞의 몸쪽 낮은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일단 불을 껐다. 임창용의 노련함은 여기서 빛났다.
이병규는 1안타 1득점
타율 0.338을 자랑하는 1번 좌타자 아카하시 노리히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149㎞ 높은 직구를 던져 유격수앞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임창용은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6회 동안 1실점하며 12세이브를 올렸고, 이 부문에서 선두 후지카와 규지(한신·16세이브)에 이어 공동 2위(이와세 히토키·주니치)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도 0.60에서 0.56으로 낮춰 5세이브 이상을 올린 마무리 투수 중에선 가장 낮은 수치를 자랑했다.
한편, 지난 16일 만루홈런에 이어 17일 솔로포를 터뜨렸던 이병규(34)는 이날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역전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치는 등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주니치는 9회말 와다 가즈히로의 끝내기 안타로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