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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1 22:48 수정 : 2008.05.21 22:48

에스케이(SK) 정근우가 21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당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5회에만 6점 뽑아 우리에 7-3 역전
롯데 정보명 첫 만루포로 기아 꺾어

에스케이(SK)가 이틀 연속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시즌 30승 고지에 올라섰다.

에스케이는 21일 제주 오라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우리와의 방문경기에서 0-3으로 뒤진 5회에만 우리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6안타를 집중시키며 6점을 뽑는 등 7-3으로 이겼다. 전날에도 5시간13분의 시즌 최장시간 접전 끝에 우리에 10-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에스케이는 이로써 올 시즌 9번째 역전승(역전패는 5차례)을 거둬 삼성(역전승 11차례)에 이어 역전승 공동 2위군(한화·두산)에 합류했다. 또 에스케이는 43경기 만에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올라 2위 두산을 5.5경기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에스케이의 역전승을 도운 것은 다름아닌 우리 선발 장원삼이었다. 1회에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4회까지 1피안타에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잘 버틴 장원삼은 5회 첫 타자인 4번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까진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박경완과 이진영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하더니, 나주환에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9번 모창민의 좌익선상 2루타 땐 좌익수 권도영의 수비실책까지 겹치는 등 대거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장원삼은 시즌 4패(2승)를 당한 반면, 패전위기에 몰렸던 채병용은 팀 타선에 힘입어 5승(1패)을 수확했다.

김성근 감독은 “장원삼 상대로 이렇게 쉽게 이긴 적이 없다”며 “5회 1사 이후에서 집중력에서 앞섰다”고 말했다.

한편, 역전승 공동 2위(9승5패) 팀끼리 맞붙은 잠실에선 김현수가 2회 석점 홈런을 친 두산이 한화를 6-2로 이겨 전날 9회에 당했던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상대전적도 4승4패로 균형을 맞췄다. 선발 심수창이 1이닝을 못버틴 엘지는 삼성에 3-5로 져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고, 지명타자 정보명의 생애 첫 만루홈런이 터진 롯데는 기아를 6-5로 이겼다.

권오상, 제주/이완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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