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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5 18:58 수정 : 2008.05.25 18:58

2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8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3회말 2사 1루 한화 김태완의 유격수 키를 넘는 안타 때 1루주자 클락이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15안타 폭발…송진우 선발나와 삼성 상대 206승째
우리, 두산에 5-6패…‘임시안방’ 제주서 4경기 전패

그가 마운드에 설때마다 한국야구사의 기록은 새롭게 쓰여진다.

송진우(42·한화)가 25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06승째를 올리며 현역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42살3개월9일째다. 지난 13일 대전 기아전에서 205승을 올린뒤 2경기 만이다. 한화는 송진우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지난 1989년 빙그레에 입단한 송진우는 이날까지 20시즌동안 638경기에 나서 206승 147패 103세이브를 기록했다. 206승은 국내 최다승 기록으로 2위 정민철(36·한화)의 158승과도 격차가 크다. 프로 통산 2914⅓회를 던진 것도 국내 1위 기록이다.

최다 기록뿐만 아니라 최고 기록도 가지고 있다. 송진우는 등판할 때마다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이 경신되는 등 그가 가진 최고령 기록은 7개에 달한다. 2005년 5월18일 광주 해태전에서 최고령 노히트노런(39살3개월2일)을 기록했고, 2007년 5월31일 사직 롯데전에서 최고령 세이브(41살3개월15일)도 올렸다.

25일 전적
이날 송진우는 5회 동안 21타자를 맞아 90개의 공을 던지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3피안타와 볼넷4개를 기록했지만 5회 2사 1,2루에서 삼진을 잡아내는 등 관록있는 투구로 1실점만 허용했다. 삼진 2개를 잡으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 2000탈삼진에는 4개만을 남겨뒀다. 야구 역사가 오래된 미 프로야구에서는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 놀란 라이언(5714개) 등 61명이 기록했고, 일본에서는 가네다 마사이찌(4490) 등 18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회장님’ 송진우가 전날 16안타를 몰아친 삼성 타선을 잠재우는 사이, 한화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날리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은 1타점 희생 뜬공을 2개 날리는 등 2타수1안타2타점으로 활약했고, 2번 추승우가 5타수3안타·3번 클락이 4타수2안타를 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비때문에 3연전 가운데 마지막 경기만 열린 제주에서는 두산이 우리를 6-5로 이겼다. 두산은 8회말 5-5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초 2사3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했다. 제주 오라구장을 임시 안방으로 삼은 우리 히어로즈는 4전 전패를 당하며 제주시리즈를 마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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