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25 19:04
수정 : 2008.05.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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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5·LA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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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커쇼에 선발 내줘
롱맨으로 불펜 남을 듯
박찬호(35·LA다저스)의 28일 선발등판이 무산됐다.
엘에이 다저스 홈페이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클레이튼 커쇼(20)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켜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27일, 구로다 히로키가 28일로 등판 날짜가 하루씩 뒤로 밀려 28일 박찬호의 선발등판은 불가능하게 됐다. 지난 18일 엘에이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해 4회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박찬호는 당분간 롱맨으로 불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다저스의 일정상 제5선발은 28일 카디널스전에 필요해 박찬호의 선발등판이 유력했다. 하지만 빌링슬리가 최근 두경기 연속 7회를 던지고 구로다도 22일 신시내티전에서 8회를 던지자 다저스는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등판일정을 조정했다.
다저스는 팀의 왼손 유망주 커쇼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방문구장인 링글리필드보다는 안방에서 치르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1차 라운드에서 다저스에 지명된 뒤 마이너리그에서 유망주로 키워진 커쇼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한 개 맞았을 뿐, 14회 동안 1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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