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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8 01:09 수정 : 2008.05.28 01:16

롯데의 6번타자 가르시아(95번)가 27일 프로야구 한화 경기 3회말 역전 3점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부산/연합뉴스

3점 홈런…롯데, 한화 꺾고 6연승 ‘질주’
최근 5경기 4홈런·13타점·무삼진 괴력과시

‘멕시코산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33)는 홈런 타구를 친 뒤 공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버릇이 있다. 그가 한국에서 14번째 입술을 훔쳤다.

롯데 6번 타자 겸 우익수인 가르시아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경기 3회말 상대 선발 양훈을 상대로 역전 3점포를 터뜨려 한화를 8-7로 꺾고, 팀이 6연승을 거두는 데 앞장섰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친 가르시아는 시즌 14호를 기록해 이날 맞대결한 더그 클락(한화)을 1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0-3으로 뒤진 3회말 8번 박주찬부터 1번 정수근까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전에 나섰다. 조성환의 적시타와 이대호의 희생 뜬공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 2루에서 가르시아가 타석에 섰다. 가르시아는 초구를 흘려보낸 뒤, 낮은 쪽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141㎞짜리 투심을 퍼올리듯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역전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가르시아는 이날 5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도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려 최근 5경기에서 4차례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린 가르시아는 타점 부문에서도 42개로 팀 동료 이대호(43개)에게 한 개 뒤진 2위를 달렸다. 가르시아는 또 6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그사이 삼진은 하나도 당하지 않아 정교함도 뽐내고 있다. 롯데는 가르시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2006년 6월13~20일 이후 1년11개월여 만에 시즌 6연승을 달렸다. 9회 마무리로 나선 임경완은 ⅔회 동안 2피안타 2실점하는 바람에 강판됐고, 최향남이 한화 마지막 타자 클락을 뜬공으로 처리해 세이브를 챙겼다.

광주에선 선두 에스케이(SK)가 기아와 양팀 합쳐 16명의 투수를 내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대타 김재현의 극적인 역전 만루 홈런으로 9-5로 이겼다. 에스케이 박재홍은 5-1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때려 승리에 밑돌을 놨고, 23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김동주가 잠실구장 최다홈런(91개) 기록을 세운 두산은 엘지(LG)를 8-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두산 8 002 030 201 120 000 002 5 LG

*잠실(1만3446명) <승>금민철(3회·1승) <세>정재훈(9회·1패11세) <패>옥스프링(선발·5승2패) <홈>김동주(3회2점·11호) 채상병(5회2점·2호·이상 두산)

한화 7 300 100 012 006 020 00- 8 롯데

*사직(2만3279명) <승>매클레리(선발·3승2패) <세>최향남(9회·3세) <패>양훈(선발·3승5패) <홈>가르시아(3회3점·14호·롯데)

SK 9 010 000 400 … 4 300 100 010 … 0 5 KIA

*광주(5629명) <승>김원형(10회·4승2패1세) <패>임준혁(11회·1승2패) <홈>박재홍(7회4점·8호) 김재현(12회4점·4호·이상 SK) 이재주(8회1점·5호·KIA)

삼성 15 500 305 020 022 000 000 4 우리

*목동(2211명) <승>권혁(4회·2승) <패>김수경(선발·2승2패) <홈>브룸바(3회1점·9호) 정성훈(3회1점·2호·이상 우리) 박석민(8회2점·6호·이상 삼성)

■특이사항

-롯데 한 시즌 중 2006년 6월 20일 이후 첫 6연승

-롯데 가르시아 홈런 단독 선두(시즌 14호)/6경기 연속 득점

-롯데 이대호 7경기 연속 득점

-롯데 정수근 600볼넷(통산 6번째)

-SK 박재홍 개인 7호 만루홈런/24경기 연속안타

-SK 김재현 연장 대타 만루 홈런(통산 2호)

-LG 안치용 11경기 연속 안타

-두산 방문경기 11연승

-우리 안방경기 11연패

-우리 정성훈 1500루타(통산 55번째)

-우리 브룸바·정성훈 시즌 6호 연속타자 홈런(통산 570호)

■ 28일 선발투수

LG 봉중근-두산 이혜천(잠실)

롯데 송승준-한화 정민철(사직)

KIA 오준형-SK 레이번(광주)

우리 장원삼-삼성 배영수(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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