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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8 23:41 수정 : 2008.05.28 23:41

28일 전적

3타점 맹활약…두산 이겨
우리는 삼성에 져 6연패

최하위 엘지(LG)가 천신만고 끝에 3연패를 탈출했다.

엘지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조인성의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조인성은 4-3으로 한 점 앞선 5회 2사 1, 2루에서 두산 구원투수 노경은의 공을 끌어당겨 왼쪽 담장 상단을 맞췄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3루타. 2회 무사 만루에서 주자들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1점밖에 얻지 못한 엘지의 불안감을 날려버린 적시타였다.

타선에서 조인성이 쐐기를 박았다면 승리의 디딤돌은 선발 봉중근이 놓았다. 봉중근은 6⅓회 동안 안타 6개 볼넷 2개만을 허용하며 5실점(3자책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1회초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을 주었을 뿐, 2회부터 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나머지 2점은 수비 실책이었다. 봉중근은 이날 삼진 7개를 잡으며 윤석민(KIA·53개)을 제치고 탈삼진 2위(58개)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에는 김재박 엘지 감독의 신경전도 한몫했다. 김 감독은 6-5로 쫓기던 6회말 공격에서 주심에게 다가가 두산의 구원투수로 올라온 이재우의 노란색 선글라스를 문제삼았다. 결국 이재우는 선글라스를 벗은 뒤 안타를 맞았고, 7회에도 똑같이 마운드에 선글라스를 끼고 나왔다가 벗은 뒤 안타를 맞으며 추가 1실점을 허용했다. 김재박 감독은 경기 뒤 “안경은 껴도 되는데, 오늘은 선글라스 빛이 광이 나서 (타자에게 방해되기 때문에) 주심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목동에서는 우리가 선발 장원삼의 6⅔회 1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1-4로 지며 6연패에 빠졌다. 이날 삼성 선발로 등판한 배영수는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회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직과 광주 구장 경기는 비 때문에 연기됐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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