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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30 19:41 수정 : 2008.05.30 19:48

우리 히어로즈 변동 순위

중간·마무리 부진 이어 선발마저 무너져
스코비 방출…새 외국인 투수 영입키로

우리 히어로즈가 추락하고 있다. 지난 29일 목동 안방에서 삼성에 지면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안타를 10개나 때렸지만 2점밖에 못낸 무기력한 경기였다. 병살타가 3개였다. 경기 전 박노준 우리 히어로즈 단장이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고 이광환 우리 감독과 코치들이 전날 밤 타개책을 논의했지만, 허사였다.

최근 우리의 연패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슬아슬하던’ 투타 균형이 무너져내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5월 초 선두권에서 밀려날 때는 중간계투진과 마무리가 부진해 다잡은 승리를 놓치곤 했다. 결국 팀내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았던 선발 황두성(2.61)이 마무리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최근엔 선발 투수진과 야수들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광환 우리 감독은 29일 경기 뒤 “선발이 오늘도 일찍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선발이 힘있게 붙어주지 못하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우리는 현재 팀 안타 447개(3위)를 기록한 반면, 팀 득점은 200점으로 최하위다. 최근 6경기에서는 16득점을 하며 한 경기 평균 3점도 내지 못했다. 우리가 시즌 초반에 선전한 이유는 팀 평균자책점이 4.68(7위)로 투수진이 약한 반면, 브룸바의 홈런 등 타격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부진을 타개할 대책도 뚜렷하지 않다. 우리는 30일 외국인 선발 투수 제이슨 스코비(2승5패 평균자책점 6.95)를 방출한다고 밝혔다. 동반 부진에 빠진 선발진을 안정시키기 위해 일본 프로야구 2군에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이광환 감독은 이승용과 정성훈 등 주전 선수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인급 최형종, 권도영을 중용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김건우 엑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은 “우리는 지난 2월에서야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동계 훈련량이 부족하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가 느려졌고, 투수들의 공 스피드도 줄어든게 확연히 보인다”고 말했다. 시즌 중 체력을 바로 올릴 방법은 없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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