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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31 00:31 수정 : 2008.05.31 00:31

두산 안경현이 30일 기아와의 경기 5회말 3루에서 들어오며 포수의 태그를 살짝 피해 홈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8회 3차점…두산 꺾고 연패 탈출
롯데 가르시아 역전 2점 ‘15호포’

올해 프로 6년차이지만, 그가 작년까지 뛴 경기 수가 고작 75경기였다. 지난 시즌 41경기가 그나마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주전포수를 꿰차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출장(42경기)을 기록한 날, 싹쓸이 2루타로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기아 포수 겸 8번타자 차일목(27)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방문경기에서 7번타자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 1점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두산 세 번째 투수 임태훈을 상대로 좌중간을 뚫는 싹쓸이 쐐기 2루타로 7-3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9회에도 이종범과 이현곤의 적시타를 엮어 3점을 더 달아나 10-3, 대승을 거뒀다.

기아는 이날 0-3으로 뒤진 6회 추격을 알리는 첫 적시타를 때린 장성호(4타수 2안타 1타점)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올린 김선빈, 그리고 차일목까지 3인방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잦은 선발출장으로 생긴 발목과 허리 치료를 위해 거의 매일 한의원을 다녔던 차일목은 최근 7경기에서 한 개의 장타도 때려내지 못한 채 2할대의 저조한 타율을 보였다. 하지만 두산만큼은 타율 0.385(13타수 5안타)로 강했고, 역시 이날도 쐐기 적시타로 제몫을 했다. 차일목은 지난 16일 광주 엘지전에서도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안경현이 시즌 1호 홈런을 친 두산은 평균자책 3.27(4승1패)로 잘나가는 김명제와 특급 불펜 임태훈을 내세우고도, 기아 장성호와 차일목을 막아내지 못해 무너졌다.

우리는 카림 가르시아가 역전 투런포를 친 롯데에 재역전극을 펼치며 8-4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고, 최근 7연패에서 벗어났다. 청주에선 19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엘지 최동수가 대타 만루홈런을 쳤지만, 팀이 6-8로 져 빛을 잃었다. 롯데 가르시아는 홈런 15개로 이날 14호를 친 클락(한화)를 1개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권오상, 홍석재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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