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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06 01:19 수정 : 2008.06.06 01:19

한화 꺾고 5위 바짝 다가서
롯데 ‘송승준 호투’ 두산 이겨

1회말 왼쪽 파울 폴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는 파울홈런은 예고편이었다. 이것이 홈런으로 인정되었다가 번복되자, 심판과 기아 코치진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홈런인줄 알고 한바퀴를 도는 헛심을 뺐던 이재주(35·KIA)는 잠시 뒤 2회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이재주는 이번에는 심판과 코치진을 헷갈리게 하지 않았다. 한화 선발 양훈의 시속 140㎞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폴대에서 오른쪽으로 한참 나온 120m짜리 ‘진짜’ 홈런이었다. 이재주는 경기 뒤 “1회 파울이 되서 아쉬었지만, 2회에는 만루이기 때문에 투수가 승부를 걸거라 생각하고 부담없이 휘둘렀다”고 말했다.

중간순위 및 5일 전적
이재주는 2점 홈런을 무효로 한 대신, 만루 홈런을 쏘며 2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2004년 6월11일 광주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두번째 맛보는 손맛이다.

5일 프로야구 광주경기. 기아는 전날 장성호의 만루홈런으로 강우콜드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2회에 터진 만루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7-3으로 꺾었다. 광주구장은 올 시즌 만루홈런 12개 가운데 7개가 나오며 만루홈런 공장이 됐다. 기아 선발 ‘2008년형 광속엔진’ 이범석은 최고시속 153㎞의 직구를 던지며 5⅔회 동안 3안타 5볼넷 4삼진 2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다. 기아는 5위 한화에 2.5경기차로 다가섰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두산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4회까지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레이어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5회 1사 만루를 만든 뒤 1번 타자 정수근이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⅓회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는 1실점 역투로 7승째를 올렸다. 롯데의 새 마무리 최향남도 9회에 나와 승부를 깨끗이 마무리지었다.

단독 1위 에스케이(SK)는 안방 문학구장에서 최하위 우리에 5-2로 승리했다. 28경기째 연속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박재홍(SK)은 삼진 2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6회에 터진 최형우 3점홈런· 진갑용 1점홈런에 힘입어 엘지(LG)에 4-3으로 이겼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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