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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08 19:07 수정 : 2008.06.08 19:07

8일 전적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상대 완투

류현진(21·한화)과 더불어 차세대 간판투수로 주목받고 있는 김광현(20·SK)이 프로무대 첫 완봉승을 신고했다. 맞대결 선발투수가 7승(1패)으로 다승 2위에, 평균자책은 2.0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롯데)이어서 더 빛났다.

좌완투수 김광현은 지난 7일 올시즌 12번째 만원관중이 입장한 사직구장에서 팀 타율 2위의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 9회 동안 산발 4피안타, 2볼넷에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완투해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투구수도 123개로 효과적이었다. 프로 2년 차인 김광현에겐 완투는 물론 완봉승 역시 처음이다.

6회까지 김광현-손민한, 두 투수의 맞대결이 불을 뿜으며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149㎞의 직구와 139㎞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3회 말 이원석에게 2루타를 내준 걸 빼놓고는 롯데 주자를 1루에서 묶었다. 특히 1회 말 1사 뒤 김주찬의 타구에 손등을 맞고서도 아이싱으로 통증을 참아가며 역투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김광현의 승리를 도운 것은 타격 1위 박재홍이었다. 에스케이는 7회초 박재상과 김재현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가 되자, 박재홍의 희생뜬공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9회 1사 1·3루에선 조동화의 투수앞 번트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에스케이는 4연승을 달렸고, 김광현은 시즌 7승(3패)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9회 마무리 정대현 선배가 나올 줄 알았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올시즌 완봉승은 송승준(롯데·4월6일 LG전) 장원삼(우리·4월23일 KIA전)에 이어 3번째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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