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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11 23:27 수정 : 2008.06.11 23:53

한화 선발 류현진이 11일 프로야구 삼성 방문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6이닝 3실점 시즌 6승째…SK는 7연승 질주

괴물이 돌아왔다.

한화 선발 류현진(21)이 1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6회 동안 4피안타(1홈런) 1볼넷에 삼진을 5개 잡아내며 3실점(1자책점)했지만, 팀이 13-8로 이겨 6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4월30일 에스케이(SK)전 승리 뒤 5월 한달 동안 2패만을 기록하다 41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한화는 4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통통한 볼살은 여전했지만 예전보다는 짧아진 머리였다. 그는 지난달 31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지 못한 열흘 동안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왼손투수 경쟁자인 김광현(20·에스케이)과 장원삼(25·우리)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다. 김광현은 지난 7일 프로 데뷔 뒤 첫 완투·완봉승을 따냈고, 장원삼은 10일 기아(KI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8위(3.46)로 올라섰다. 이들은 아직 병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결기를 세운 류현진은 팔꿈치 통증을 겪기 전과 다름없는 최고 시속 144㎞에 이르는 직구와 최저 시속 117㎞까지 떨어지는 커브를 던졌다. 91개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김태균은 전날에 이어 4회 3점홈런을 날리며 홈런 17개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삼성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3-11로 뒤지던 7회, 박진만이 만루홈런을 치는 등 11-8까지 따라붙었으나 초반 점수차가 너무 컸다.

에스케이는 문학구장에서 김성근 감독의 19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승리를 올렸다. 에스케이는 엘지(LG)에 6-1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9회말 1사 1, 2루에서 이대수가 최향남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쳐 롯데를 5-4로 제압했다.

목동에서는 기아가 ‘2008년형 광속 엔진’ 선발 이범석이 7회 동안 삼진 6개를 잡는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 완봉승을 거뒀다. 에스케이에서 트레이드된 채종범은 7회 대타로 나와 4년 만에 2점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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