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17 18:23
수정 : 2008.06.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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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쓰 신고(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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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판 소방수’ 목동서 불 끈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313세이브를 기록한 ‘간판 소방수’ 출신 일본인 선수가 우리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다카쓰 신고(40)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나는 구속이 아닌 완급조절로 승부를 하는 스타일”이라며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을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약금 6만달러·연봉 12만달러 등 총 18만달러에 우리와 계약한 다카쓰는 18일 취업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19일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네번째 일본인 선수다.
1991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 입단해 1993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다카쓰는 2001년에는 37세이브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올렸다. 2004년에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진출했고, 뉴욕 메츠(2004년∼2005년)를 거치며 미국 빅리그에서도 27세이브를 거뒀다. 그는 2006년 다시 야쿠르트로 돌아왔고 2년 동안 26세이브를 추가했다. 일본 통산 성적은 36승46패 286세이브·평균자책점 3.20이고, 미국에서는 8승6패 27세이브·평균자책점 3.38을 남겼다.
이광환 우리 감독은 “모든 걸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서 다카쓰가 합류해 기대가 크다. 일단 마무리 황두성과 함께 기용한 뒤 팀 적응 여부 등을 고려해 보직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20명에 이르는 일본 기자들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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