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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0 18:07 수정 : 2008.06.20 18:07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진 연합뉴스

대형포 2방 ‘부활’ 관심
2군 감독 “전성기 근접”

2군 경기에서 비거리 160m, 150m짜리 대형 홈런 두 개를 친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사진)의 활약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인터넷판에서 전날 지바현 가마가야 파이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닛폰햄 2군 경기에서 이승엽이 친 두 방의 우중월 홈런 비거리가 무려 160m( 4회 1사1루)와 150m(6회 1사1루)나 됐다고 비중있게 다뤘다.

4월14일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온 이승엽이 일본 언론의 조명을 제대로 받게 된 것은 무려 66일 만이다.

요시무라 사다아키 요미우리 2군 감독은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순간이 전성기 때에 근접하고 있다. 예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이승엽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하라 다쓰노리 감독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컨디션은 정상치의 60% 밖에 안된다. 지금은 무엇이든 시험 중인 단계”라며 여러 방법으로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이승엽이 타격감을 회복했다고 하더라도 당장 1군에 합류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현재 1군에서 뛰고 있는 주포 알렉스 라미레스와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 마크 크룬, 애드리언 번사이드 등 외국인 선수 4명이 제몫을 해내고 있어 이들 중 누구라도 2군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또 이승엽이 1군에 복귀하면 그동안 1루를 맡아온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3루로 돌려야 하는데 오가사와라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이승엽의 부활은 좋은 소식이지만, 1군 복귀는 팀내 사정과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하라 감독의 심정은 ‘햄릿’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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