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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1 14:41 수정 : 2008.06.21 14:41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 사진 연합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세스 그레이싱어(33)의 부진이 이승엽(32)에게 1군 승격 기회를 줄 수 있을까.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1일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그레이싱어의 선발 로테이션 제외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야쿠르트에서 16승을 따낸 그레이싱어는 개막 후 5승1패를 거두며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교류전에서는 1승4패, 평균자책점 7.46으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15일 라쿠텐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3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그레이싱어의 선발 로테이션 제외는 2군행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레이싱어가 21일 도쿄돔 소프트뱅크전 선발 등판을 앞둔 가운데 하라 감독이 이런 언급을 한 것은 분발을 촉구하는 의미도 있지만 1, 2군 엔트리 운용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일본프로야구의 1군 외국인선수 쿼터가 4명으로 제한된 가운데 요미우리는 그레이싱어 외에도 알렉스 라미레스, 마크 크룬, 애드리언 번사이드 등이 1군에서 뛰고 있다. 요미우리 사령탑은 이승엽이 2군에서 부활하면 번사이드를 2군으로 내려보낼 계획이었지만 번사이드가 최근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자 이를 보류했다.

하라 감독의 이번 발언에서 외국인 쿼터 2자리를 놓고 그레이싱어, 번사이드, 이승엽 3명에게 경쟁을 시키겠다는 요미우리 수뇌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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