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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2 18:47 수정 : 2008.06.22 18:47

커트 실링(42)

보스턴 커트 실링, 어깨수술로 선수생활 마감 위기

보스턴 레드삭스를 ‘밤비노의 저주’에서 구해낸 커트 실링(42)의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놓였다.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각) “오른손 투수 커트 실링이 월요일 어깨 수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800만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은 뒤, 스프링캠프 전 어깨 부상이 밝혀진 실링은 그동안 재활치료에 힘써왔다. 하지만 실링은 최근 어깨에 다시 통증을 느꼈고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실링은 “나는 그동안 3000이닝을 넘게 던졌고, 많은 기간동안 정상에 서 있었다”며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어깨 수술을 받는다면 재활에만 수개월이 걸리고,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도 알수 없다.

지난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실링은 그동안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3번이나 차지했다. 2001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김병현과 함께 첫 우승반지를 꼈고, 2004년과 2007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우승시켰다.

특히 86년만에 레드삭스를 우승시킨 2004년은 ‘핏빛 양말 투혼’으로 화제가 됐다. 실링은 뉴욕 양키스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 결승 6차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등판을 강행해 승리를 이끌었고, 레드삭스는 승부를 뒤집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말 속으로 피에 젖은 붕대가 보였던 실링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 결승 2차전에도 등판했다. 레드삭스는 실링의 활약에 힘입어 베이브 루스가 1918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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