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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6 01:07 수정 : 2008.06.26 01:11

25일 전적

타선 응집력 떨어져 삼성에 분패
두산 ‘18안타 맹폭’ 우리 크게 이겨

‘김재박호’가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엘지(LG)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방문경기에서 산발 9안타에 타점 한개 뽑아내지 못한 채 상대투수의 폭투실책으로 1점을 뽑아 영패를 면하는 수준의 ‘빈공’ 끝에 1-2로 졌다. 시즌 두번째 9연패.

지난 14일 잠실 한화전부터 시작된 연패는 광주 기아 2연전과 잠실 롯데 3연전을 거치면서 계속되더니, 24일 삼성에 어이없는 끝내기안타로 진 뒤 이날도 무너졌다.

엘지의 9연패는 지난 5월1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대전 한화전까지 한 차례 더 있었다. 두차례의 9연패를 거듭한 엘지는 시즌 49패(24승)째를 기록하며 50패를 눈앞에 뒀다. 승률은 전날 0.333에서 0.329로 낮아졌다. 7위 우리와 5경기 차에 1위 에스케이엔 무려 27경기 차.

선발투수 심수창의 투구내용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심수창은 1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2루타를 내준 뒤 1사 3루 때 양준혁에게 우월 2점포를 맞은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심수창에 이어 정찬헌, 류택현, 이재영이 이어던지며 삼성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갔다. 하지만 타선이 뒤를 받치지 못했다. 4번타자 페타지니가 4타수 3안타, 8번타자 김정민이 4타수 2안타를 쳤을 뿐 타선은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엘지-삼성전에서 5회초 1사 2·3루 득점기회에서 3루주자 이종열(왼쪽)이 김상현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뛰어들다가 삼성 포수 진갑용에게 태그아웃당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반면, 삼성은 1회 선제 투런포를 친 양준혁의 홈런을 끝까지 잘 지켜 5연패 뒤 2연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양준혁은 모처럼 4타수 4안타로 3번 지명타자 이름값을 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5⅔회 동안 볼넷없이 산발 7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선, 단타 한개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김현수가 활약한 두산이 장단 18안타를 퍼부으며 우리를 12-4로 대파했다. 3번타자 김현수는 첫 타석 볼넷 뒤 우중간 3루타(3회), 우중월 솔로포(5회), 좌중간 2루타(6회)를 쳐 사이클링히트에 단타 한개를 남겨뒀지만, 마지막 타석인 8회 1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청주에선, 1회 투런포(시즌 19호)를 터뜨린 김태균이 연장 12회에는 끝내기안타를 치면서 한화가 기아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아는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한편, 마산구장엔 1만2천여명의 관중이 찾아 롯데는 안방 36경기 만에 76만9116명의 홈관중을 기록해 지난 시즌 총관중(75만9513명)을 넘어서는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권오상, 마산/이완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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