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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4 00:13 수정 : 2008.07.04 18:25

8회부터 역전극 시작…안치용 10회 끝내기

최하위 엘지(LG)가 27경기 차나 앞선 단독 선두 에스케이(SK)에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그 주역엔 올시즌 첫 사이클링히트의 주인공 안치용(29)이 있었다.

엘지 3번타자 안치용은 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 안방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에스케이 일곱번째 투수 조영민을 상대로 좌중간 끝내기안타를 쳐 팀의 4-3, 짜릿한 역전승에 앞장섰다. 올시즌 에스케이에 2승7패로 맥없이 무너졌던 엘지는 7월 들어 벌인 첫 3연전 중 우천취소경기를 뺀 2경기를, 그것도 에스케이를 상대로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엘지로선 팀내 최다승(7승) 투수 봉중근이 선발로 나섰기에, 내심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상대 선발 송은범 역시 만만찮았다. 봉중근은 3회 시즌 첫 홈런포를 김강민에게 내준 것을 빼고는 7회 동안 3피안타 2볼넷에 삼진 6개를 잡는 호투를 했다. 송은범은 6⅓회 동안 4피안타에 볼넷없이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맞섰다.

하지만 엘지의 역전극은 0-3으로 패색이 짙던 8회말부터 시작됐다. 이대형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희생뜬공으로 2점을 따라붙은 엘지는 9회말 이종열의 짜릿한 동점 솔로포(시즌 1호)로 연장에 들어간 뒤 안치용이 일을 냈다.

올시즌 유독 삼성에게 3승6패로 약했던 롯데는 대구에서 선발 송승준의 6회 4피안타 4탈삼진 5볼넷 2실점 호투와 조성환의 2타점 결승타 등 장단 13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11-3으로 이겼다. 롯데는 최근 삼성전 3연패에서 벗어났고, 방문경기에서만 5연승을 달린 송승준은 시즌 9승(4패)을 수확하며 다승 단독 2위로 나섰다. 외야에서 호수비를 펼쳤던 가르시아는 9회 3점포 등 4타점으로 모처럼 활약했다.

2위 두산과 4위 한화가 맞붙은 대전에선 한화가 홈런군단답게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에 6-5, 1점 차로 승리하며 4강싸움에 불을 붙였다. 4번 김태균은 1회 2점포로 시즌 21호를 터뜨렸고, 5번 지명타자 김태완은 5-5로 맞선 8회 두산 두번째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날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에선 6타수 5안타 2타점의 이용규와 4타수 2안타 3타점의 이종범 등 장단 16안타를 앞세운 기아가 우리에 12-2로 대승을 거뒀다.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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