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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7 00:23 수정 : 2008.07.07 01:44

롯데의 손민한이 6일 열린 프로야구 엘지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기아는 15회 혈투끝 삼성 울려

“오늘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올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자격을 얻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롯데)은 6월 한 달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그는 또 ‘회장’으로서 프로야구선수협회 이사회 참석 등 과욋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손민한은 ‘전국구 에이스’였다. 부산 사직에서 열린 엘지와의 경기. 손민한은 1· 2회 엘지(LG) 타선을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번 안치용과 4번 페타지니를 상대로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 먼저 1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손민한은 7회까지 안타 다섯에 볼넷 하나만 허용하며 삼진 여섯 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8승째를 거뒀다. 이날 최고 시속 145㎞의 직구를 던진 손민한은 4번 페타지니(0.356)를 상대로 삼진 세 개를 잡아냈다.

6일 전적/중간순위
그는 경기 뒤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서 중간에 힘이 떨어졌는데, 무너지지 않아 역전할 수 있었다. 페타지니와 잘 싸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스로서 부담감을 덜어낸 손민한은 “내일(7일) 선수협회 이사회가 있어 우리 히어로즈에 대해 얘기가 나올 것이다. 올해 야구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흥행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6일 사직 안방 경기에서 손민한의 호투와 4회에 터진 가르시아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1로 엘지에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76경기 만에 90만 관중을 돌파했다.

1위 에스케이(SK)는 대전에서 한화에 4-3으로 승리하며 4연패를 탈출했다.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은 3-2로 앞선 7회 마무리 정대현을 투입해 2⅓회 동안 55개의 공을 던지게 하는 강수를 두며 승리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홈런 1위 김태균이 23호 홈런을 치고, 김태완이 네 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홈런 셋을 치고도 4연승을 달리는 데 실패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마무리 투수 한기주(기아)와 오승환(대구)이 ‘진검 대결’을 펼친 대구에서는 기아가 연장 15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김주형이 권오원를 상대로 친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에 4-3으로 승리했다. 3-3동점에서 등판해, 4⅓회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기아의 한기주와 3⅔회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무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할을 다한 오승환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1회에 터진 김동주와 홍성흔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우리에 4-2로 승리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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