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7.09 00:08 수정 : 2008.07.09 11:40

정민태, 전격 은퇴

“어께상태 회복안돼”
기아, 임의탈퇴 공시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마운드를 주름잡았던 정민태(38·KIA)가 8일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프로야구 기아는 이날 정민태가 김조호 단장과 면담을 통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그를 임의 탈퇴 선수로 공시하기로 했다.

정민태는 “지난 겨울훈련과 재활에도 어깨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기대만큼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며 “중간계투로 1군에 복귀했을 때 후배 자리를 빼앗는 것 같아 선배로서 부담이 됐고, 연봉만 축내는 선수라는 얘길 듣고 싶지 않았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동산고와 한양대를 나와 1992년 태평양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정민태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고, 99년엔 개인 최다인 20승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부터 승수를 챙기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고, 현대를 우리가 인수할 당시 기아로 이적한 올 시즌엔 1경기에 나와 패전을 기록했다. 다승 1위 3차례(1999·2000·2003)·승률 1위(2003),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2차례(1998·2003)·골든글러브 3차례(1998·1999·2003)를 차지했고, 통산 290경기 124승(96패 3세)에 평균자책 3.48을 기록했다.

권오상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