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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9 00:11 수정 : 2008.07.09 11:41

기아(KIA) 선발 윤석민이 8일 안방 광주구장에서 한화를 상대로 9회 동안 1실점 완투쇼를 펼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기아 윤석민 1군복귀 한달만에 완투승 올려
두산, 김동주 끝내기 안타로 엘지에 역전승

홈런군단 한화는 팀 홈런이 85개나 된다. 기아(KIA·31개)보다 무려 54개나 많다. 그 중심엔 젊은 방망이 김태완(24)이 있다. 김태완은 7월 들어서만, 벌써 5개의 아치를 그렸고 최근 4경기 연속홈런을 치며 시즌 17개를 기록 중이었다. 그런데 그게 모두 안방인 대전에서만 나온 것이었다.

김태완의 5경기 연속 홈런을 무산시킨 주인공은 바로 기아 선발 윤석민(23)이었다. 윤석민은 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9회 동안 33명의 한화 타자를 상대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광주 두산전 완봉승과 광주 에스케이전 완투패 이후 개인 세번째 완투였으며, 두번째 완투승이기도 했다.

6연승 뒤 1패를 당했다가 지난달 15일 2군으로 내려간 윤석민은 이달 초 1군에 복귀한 뒤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기아의 시즌 두번째 5연승을 거들었다.

8일 전적
시속 148㎞의 빠른 직구와 서클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윤석민은 이날 승리로 시즌 9승(4패)으로 다승 공동 2위(롯데 송승준)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도 2.63으로 손민한(롯데)과 나란히 공동 2위가 됐다.

1회초 첫타자 추승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방심한 탓인지 2번 연경흠을 상대로 우월솔로포를 맞은 윤석민은 5회까지 1피안타로 잘 던졌고, 9회 1사에서 클락과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범호와 김태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5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 김태완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처리했다.

윤석민의 빛나는 호투 속에 기아는 0-1로 뒤진 2회 이용규와 나지완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엔 김원섭과 채종범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잠실에선 두산이 연장전 무패행진을 달렸다. 두산은 엘지(LG) 선발 봉중근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이종욱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1회말 1사 2·3루에서 4번 김동주의 우중간 끝내기안타로 3-2, 극적인 연장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올 시즌 6차례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엘지는 연장전 2승6패를 기록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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