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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10 23:15 수정 : 2008.07.11 09:50

롯데 선발 장원준(왼쪽)이 10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우리 방문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포수 최기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상대로 6K 완벽투…두산 이원재는 첫 승

1-0. 뜨거운 열대야 속의 살얼음판 승부였다.

단 한 점 앞선 9회말 2사, 롯데 투수코치는 프로 첫 완봉을 눈앞에 둔 장원준(23·롯데)이 서있는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엔 이날 장원준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친 송지만이었기 때문이었다. “투수 코치가 올라와 오늘 경기 마음껏 던지라고 했다. 그래서 몸쪽으로 과감히 붙여 승부했다.” 좌완 선발 장원준이 송지만을 4구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완봉승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롯데는 10일 목동에서 열린 우리 방문경기에서 9회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낸 장원준의 완봉투와 2회 이대호의 2루타, 정보명의 결승 적시 2루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6월 한달 동안 잘던지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만을 기록했던 장원준은 행운을 나타내는 ‘7승’을 완봉투로 장식했다. 114개의 공 가운데 74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력이 좋았고, 6피안타 2볼넷만 내줬다..

10일 현재 중간순위
우리 선발 마일영도 9회 동안 한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5피안타에 삼진 6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장원준의 활약에 밀려 ‘무사사구 완투패’라는 별난 기록을 가슴에 묻어야 했다.

광주에선 좌완 류현진이 8회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기아 선발 이범석보다 최고 직구 구속은 시속 5㎞정도 낮았지만, 위력적인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기아 타선에 산발 5안타만 맞았다. 또 정규시즌 통틀어 기아 상대 8연승(무패)을 이어갔다. 이범석은 6⅓회 동안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비롯된 위기를 넘기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10일 전적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9회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 시즌 20세이브로 오승환(삼성)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입단한 두산 선발 이원재는 엘지를 상대로 5회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며 올시즌 3패 끝에 첫승을 올렸다.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이어서 더 감격적이었다. 두산은 엘지에 4-0으로 이겨 4연승을 달렸고, 엘지는 다시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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