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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16 01:04 수정 : 2008.07.16 01:04

최희섭

67일 만에 선발 4번타자로 복귀

“이제 좀 용병처럼 보이나요?”

최희섭(29·기아)이 돌아왔다. 지난 5월9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에 4번타자로 출전하고 67일 만이다. 새까맣게 탄 얼굴에 머리카락도 예전보다 짧았다. 그동안 낮경기를 치르며 훈련했던 그는 “살이 타서 베네수엘라 선수처럼 보이지 않아요?”라며 웃었다.

많은 훈련 탓인지 그의 오른손 엄지손가락에는 반창고도 붙어 있었다. “훈련하다가 까졌어요. 2군에서 많이 쳤어요. 폼도 괜찮고 지금은 아픈 데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2군에서 최희섭은 9경기에 나와 26타수 11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그래도 미국 마이너리그보다는 나아요. 거기는 9시간씩 버스 타고 다니고 힘들죠.”

2군 맛을 보고 온 최희섭은 1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4번타자로 출전했다. 경기 전 “중요한 경기라 긴장된다”고 말했지만, 첫 타석에서 2루에 있던 김원섭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첫 타석 이후에는 그동안 야간 경기를 안 한 탓인지 헛스윙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빈 공에 머물렀다. 4타수 1안타 1타점.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는 외국인선수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며 최희섭을 미국에서 데려왔고, 성적도 그나마 괜찮았다. 2007년에 52경기에 나서 199타수 67안타(타율 0.337) 7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을 끝내 올 시즌은 더욱 기대됐지만, 최희섭은 허리 통증 등을 앓으면서 33경기에 나서 타율 0.208 홈런 4개만을 기록한 뒤 지난 5월12일 2군으로 내려갔다.

부산/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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