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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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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두산-롯데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의 ‘국내 쌍포’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홈런포 맞대결을 벌인다.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과 함께 대표팀 중심타선을 이룰 김동주(32·두산)와 이대호(26·롯데)는 29일부터 잠실에서 맞붙는다. 최근 이대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7일 연타석 홈런 등 3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날 기세다. 그동안 이대호는 군 문제 등이 걸려 있는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스트레스가 많았다. 포지션이 겹칠 수 있는 ‘친구’ 김태균(26·한화)이 홈런 1위 등으로 앞서가면서 대표팀 선발 논란 등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대표팀에 뽑힌 뒤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7월 들어 셋째주까지 54타수 8안타(타율 0.148)에 그쳤으나, 22일부터는 매 경기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호는 27일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3경기가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4강 한번 해보겠다”고 각오까지 다졌다. 이대호와 함께 홈런 공동 6위(14개)를 기록 중인 김동주도 홈런포가 필요하다. 김동주는 7월 들어 42타수 10안타(0.238)로 기대에 못미쳤다. 홈런도 지난 6일 이후 소식이 없다. 팀도 현재 5연패에 빠지며 1위 에스케이와 멀어진 대신, 3위 한화가 2경기 차로 쫓아왔다. 27일 삼성전 연장 11회말 1사 2·3루 끝내기 기회를 삼진으로 날려버린 김동주의 책임은 무겁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9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들어간 뒤, 다음달 1일부터 25일간 올림픽 휴식에 들어간다. 예년의 1주일보다 훨씬 긴 휴식을 앞두고 있어 각 팀들은 선발급 투수들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4강 경쟁팀 삼성은 부담스런 1위 에스케이를 만나고, 기아는 최하위 엘지(LG)를 광주로 불러들인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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