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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30 00:40 수정 : 2008.07.30 00:47

두산의 김현수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안방경기 4회말 1사 때 2루에서 3루를 훔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 배영수 4K 호투로 SK 꺾어
최근 10경기서 9승 1패 ‘기세등등’

삼성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우완 배영수는 29일 대구구장에서 ‘국가대표 에이스’ 좌완 김광현(SK)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삼성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 16일 외국인선수 전원 교체를 단행한 뒤 10경기에서 5연승, 4연승을 한차례씩 거두면서 9승1패 성적을 기록했다.

들쭉날쭉한 피칭을 하고 있는 배영수가 이번에 최상의 피칭을 펼쳤다. 팀타율이 0.287에 이르는 에스케이 타선을 상대로 5⅓회 동안 3피안타(1볼넷)만 내주고 4삼진 1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2회 최정에게 맞은 1점 홈런이 옥의 티였다. 배영수는 “제대로 떨어진 서클 체인지업을 잘 친 거라서 인정하고 다음 타자들에 집중했다”고 했다.

두산의 민병헌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안방경기 7회말 무사에서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심판의 판정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직구 최고구속이 140㎞밖에 되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에스케이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절묘한 제구력으로 삼진도 4개나 잡아냈다. 배영수도 “컨디션이 좋아서 제구력 위주로 공을 던진 게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배영수 뒤로 권혁-정현욱-조현근이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9회 2사까지 점수를 굳혔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는 마무리 오승환이 나서 경기를 손쉽게 매듭지었다. 오승환은 26세이브(1승1패)째를 따내 이 부문 단독 선두(2위 토마스·25세)로 나섰다. 타선에선 ‘중고신인’ 최형우가 4회 역전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에스케이는 선발 김광현이 3회만에 4피안타(3볼넷) 2실점하는 부진한 모습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9회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김광현은 최근 3경기에서 11⅓회 밖에 던지지 못한 채 11실점을 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에스케이는 최근 4연승이 멈췄고, 시즌 첫 6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잠실에선 롯데가 0-3으로 뒤지던 9회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짜릿한 1점차 대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삼성과 나란히 승률 5할을 맞추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연장불패’를 이어가던 두산은 9회 선발 레이어를 마무리로 올리고도, 두 경기 연속 1점차 연장 패배를 당하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2-6으로 뒤진 6회에만 6득점, 7회에 추가 2득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우리를 10-6으로 꺾었다. 기아(KIA)도 엘지(LG)를 5-0으로 꺾고 4위 싸움에 불을 당겼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29일 전적

롯데 4 000 000 003 1 000 300 000 0 3 두산

*잠실(2만1573명) <승>강영식(9회·5승2패1세) <패>레이어(9회·6패) <홈>홍성흔(4회3점5호·두산)

LG 0 000 000 000 010 220 00- 5 KIA

*광주(4820명) <승>데이비스(선발·2승1패) <패>옥스프링(선발·8승8패) <홈>이재주(5회2점9호·KIA)

SK 3 010 000 002 001 100 04- 6 삼성

*대구(4499명) <승>배영수(선발·2승1패) <세>오승환(9회·1승1패26세) <패>김광현(선발·11승4패) <홈>최정(2회1점7호) 정상호(9회2점5호·이상 SK) 최형우(4회1점15호·삼성)

한화 10 100 106 200 401 010 000 6 우리

*목동(3416명) <승>안영명(2회·7승2세) <패>마일영(선발·9승7패) <홈>브룸바(3회1점13호) 전준호(5회1점1호·이상 우리)

■특이사항

-우리 전준호 시즌 첫 홈런(통산 42호)

-우리 강정호 14경기 연속안타

-한화 통산 1400승(6번째)

-롯데-두산 시즌 30번째 연장전

■30일 선발투수

두산 김선우-롯데 장원준(잠실)

우리 장원삼-한화 양훈(목동)

삼성 이상목-SK 채병용(대구)

KIA 이대진-LG 심수창(광주)

■팀 순위

순위 팀 승 패 승률 승차 연속

1 SK 59 31 0.656 - 1패

2 두산 51 39 0.567 8.0 6패

3 한화 55 45 0.550 9.0 1승

4 삼성 49 49 0.500 14.0 4승

4 롯데 46 46 0.500 14.0 2승

6 KIA 46 49 0.484 15.5 2승

7 우리 38 53 0.418 21.5 2패

8 LG 32 64 0.333 30.0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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