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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31 23:23 수정 : 2008.08.01 00:36

이대호가 31일 잠실구장에서 2회초 두산 선발 이혜천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15호 2점포…두산 8연패 ‘수렁’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의 거포 이대호(26·롯데)가 홈런포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대호는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3-3으로 맞선 2회 2사1루에서 상대 투수 이혜천의 시속 146㎞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15호째. 지난 27일 류현진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나흘 만이다.

롯데는 이대호와 가르시아의 홈런 등에 힘입어 9-6으로 두산을 눌렀다. 두산 3연전을 모두 이긴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자신을 대표팀에 발탁한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앞에서 홈런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위력시위를 충분히 했다. 대신 김 감독은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이대호는 2회 홈런에 이어 5회에는 볼넷을 얻어 득점까지 성공했고, 7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반면, 두산은 이날 14안타를 때리고도 7회 이후 상대 마무리 강영식의 3회 무안타 5탈삼진 호투에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두산은 올시즌 팀 최다 연패인 8연패에 빠졌다.

이날 롯데와 함께 4강 다툼을 벌이는 삼성과 기아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기아는 ‘영건 3인방’을 내세워 엘지에 5-0 완봉승을 거뒀다. 기아는 선발 이범석에 이어 다승 1위 윤석민을 중간계투로, 한기주를 마무리로 내보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속 150㎞대의 강속구 투수 3명(투구수 합계 108개)을 한꺼번에 상대한 엘지(LG)는 단 4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한 채 완봉패를 당했다.

삼성도 양팀 합쳐 14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올리는 혈전 끝에 1위 에스케이(SK)에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진만은 4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2위 두산을 추격 중인 한화도 목동에서 우리에 4-2로 승리했다. 한화는 2-2로 맞선 8회말 무사 1, 3루에서 클락의 희생뜬공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토마스는 1회를 퍼펙트로 막고 26세이브째를 거둬 오승환과 함께 다시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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