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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25 19:41 수정 : 2008.08.25 23:51

류현진

턱밑까지 쫓긴 김경문의 두산, 2위 수성 총력
‘에이스’ 류현진·김광현 주말 대결 펼칠지 관심

중간순위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이 결정됐던 23일 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 우승이 “꿈인지 생시인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나 대표팀 소속 국내 23명의 선수들에게 꿈같은 나날은 계속될 것 같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26일부터 곧바로 4강 혈전이 벌어지는 전장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당장 소속팀 두산의 8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맞상대는 8.5경기 차로 앞서 있는 1위 에스케이(SK). 8연패를 하는 동안 3위 한화가 야금야금 따라와서 이제는 승차 없는 3위로 바짝 꽁무니에 붙어 있다. 2위 수성을 위해서는 매일같이 결승전을 치러야 할 판이다. 올림픽 금메달 감독(김경문)과 세계야구대회(WBC) 4강 감독(김인식)의 리그 2위를 향한 지략 대결은 남은 시즌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롯데-삼성-기아(KIA)가 펼치는 4강 턱걸이 다툼은 더 불꽃을 튀긴다. 4위 롯데와 6위 기아의 승차는 불과 2.5경기 차. 롯데와 삼성은 쉬는 동안 각각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코르테스와 존 에니스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롯데는 그동안 부진했던 4번 타자 이대호가 올림픽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게 다행이지만, 삼성은 주전포수 진갑용의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이 신경 쓰인다. 기아는 메이저리거 출신의 에이스(서재응)와 4번 타자(최희섭)가 모두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아 전력을 비축한 상태. 그러나 올림픽에서 난타를 당한 마무리 한기주가 마음에 걸린다.

대표팀 좌완 원투펀치였던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은 당장 이번주부터 다승·탈삼진 경쟁을 이어간다. 김광현은 빠르면 27일 두산전에 출격하고, 류현진은 주말 에스케이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에스케이 김성근 감독은 “본인 의사를 물어 괜찮다고 하면 (김광현을) 27일 선발출전시키겠다”고 했다. 김광현의 등판이 지연되면, 아주 희박하기는 하나 류현진과의 선발대결도 점쳐진다. 이 밖에 올림픽에서 대표팀 홈런왕이 된 이대호와, 이대호에 밀려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던 리그 홈런왕 김태균(한화)은 주중부터 파워 대결을 펼친다.

한편, 프로야구는 남은 경기 동안 더블헤더가 부활하며 우천으로 주말 경기가 연기될 경우에는 월요일에도 경기가 열린다. 특히, 더블헤더 부활로 무승부제가 다시 생겨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블헤더 2경기는 모두 9회까지만 진행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26일 선발투수>

LG 옥스프링-KIA 데이비스(잠실)

 SK 채병용-두산 랜들(문학)

 우리 마일영-삼성 이상목(목동)

 한화 정민철-롯데 손민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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