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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30 13:44 수정 : 2005.04.30 13:44

"잘했어. 찬호."

박찬호의 부활에 더욱 신이 난 건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코치이자 사형과도 같은 오렐 허샤이저였다.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가 취재진에 둘러 싸여 인터뷰를 하는 도중 허샤이저 투수코치 라커가 떠나갈 정도의 큰 목소리로 "잘했어 찬호"를 외치며 박찬호를 찾았다.

과정된 몸짓으로 기자들 사이를 뚫고 들어간 허샤이저 코치는 박찬호가 예뻐 죽겠다는듯 여기 저기를 어루만지고서야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박찬호는 함박 미소를 머금은 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오늘 피칭에 대한 소감은.

△오늘도 낮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주력했다. 힘보다는 제구력과 스피드 변화에 신경 썼는데 효과를 보았다.

-4회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한 게 마음에 걸리지 않나.


△내가 마운드에 오르는 목표는 6이닝 동안 3자책점 이하로 막아 팀에게 승리할기회를 주는 것이다. 4회 2실점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에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까지, 메이저리그 최강의 두 팀을 모두 이겼다.

△양키스든 보스턴이든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나갈 때마다 팀에게 승리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차리리 오클랜드나 에인절스처럼 같은 서부지구 팀을 이기고 싶다.

-감독은 8회에도 믿음을 갖고 내보낼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감독은 내게 더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고 나는 더 던질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투수코치가 지난 번에 많은 공을 던졌다고 지적해 8회에 빠지게 됐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웠지만 던지는데 지장은 없었다.

-현재 몸이나 건강이나 텍사스 입단 이후 최고라고 할 수 있나.

△몸이 건강하니 자신감이나 다른 요인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

(알링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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