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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28 00:22 수정 : 2008.08.28 01:25

두산 최준석이 4회초 2사2루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종욱·고영민 출루 + 김현수·김동주 적시타=SK에 승리

하루 전 3안타에 그치며, 맥없이 역전패를 당하던 그 팀이 아니었다. 국가대표 공격을 이끌던 선수들이 1~4번에 선발로 포진됐다. 올림픽 때 대표팀이 보여줬던 ‘금메달 공식’이 나왔다. 이종욱-고영민이 밥상을 차리면 중심 타선에서 김현수, 김동주가 밥그릇을 싹싹 비워냈다. 이들이 합작해 낸 것만 17안타, 6타점, 9득점. ‘국가대표 4인방’의 방망이가 신바람을 내자 두산의 시즌 최다 9연패가 끊어졌다.

두산이 27일 장단 22안타를 터뜨리며 선두 에스케이(SK)에 12-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지난달 17일 잠실 에스케이전에서 이겨본 뒤 42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대표팀 공격을 책임졌던 네 선수가 1회 첫 타석부터 줄줄이 들어섰다. 이종욱(6타수5안타), 고영민(5타수3안타), 김현수(6타수3안타)가 차례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자 김동주(5타수3안타)가 2타점 2루타를 쳐내는 등 올림픽 기간 동안 한껏 달아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종욱이 중전 안타, 고영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빠른 발로 에스케이 수비진의 넋을 뺐다. 득점 공식처럼 다시 김동주가 나와 1타점 적시 좌전 안타를 뽑았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최준석이 에스케이 이한진을 상대로 시속 130㎞짜리 높은 쪽 싱커를 2점 홈런으로 연결시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이번 시즌 세번째 팀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또 5월3일 엘지(LG)전에서 뽑았던 시즌 최다 안타(22개) 타이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김선우가 6⅔회 동안 볼넷없이 7피안타 2실점(1자책)만 내주면서 에스케이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9연패가 아니라 8월에 1패만 했다는 기분으로 나왔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오늘 라인업을 계속 선발로 쓸 것인 만큼, 이 타선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목동구장에선 삼성이 선발 윤성환의 8회 3피안타(1볼넷) 2실점(2자책점) 역투를 앞세워 히어로즈를 4-2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28세이브(1승1패)째를 따낸 오승환은 토마스(한화)를 2개차로 밀어내고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한화에 7-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 김태균은 8회 시즌 27호 1점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엘지(LG)도 선발 심수창이 7회 2피안타(2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은 데 힘입어 갈 길 바쁜 기아(KIA)에 3-0 승리를 거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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