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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29 22:36 수정 : 2008.08.29 22:36

프로야구 롯데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선수들이 승리를 확정짓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연승 행진으로 3위로 뛰어올랐고, 4연패를 당한 한화는 4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지난달 27일 사직 한화전 이래 거침없는 8연승 행진을 거둔 롯데는 7월8일 이래 52일 만에 3위로 복귀하는 감격을 누린 반면, 삼성은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췄다.

롯데 새 외국인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는 7-4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 구속 153㎞ 직구를 뿌려대며 고질적인 `뒷문 불안'을 막을 희망으로 떠올랐다.

대전구장에선 한화가 선두 SK에 2-4로 지며 4연패 늪에 빠진 것은 물론,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2위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LG를 6-3으로 꺾고 3위 롯데와 2.0게임차 2위 자리를 지켰고, KIA는 광주구장에서 히어로즈를 3-1로 격파하고 5위 삼성에 3.0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잠실(두산 6-3 LG)

올림픽 대표 간 맞대결에서 두산의 `창'이 LG의 `방패'를 눌렀다.


두산은 1회 초 이종욱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을 묶어 2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홍성흔의 주자 싹쓸이 3루타로 2점을 뽑아냈다.

쐐기는 김동주가 박았다. 김동주는 4회 2사 1루에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린 데 이어 6회 다시 투런포를 쏘아대며 시즌 통산 16번째 연타석 홈런을 쳤다.

LG는 6회 2점, 7회 1점을 만회한 뒤 9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용택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기회를 날렸다.

LG는 선발로 올림픽 대표 봉중근을 내세웠지만 4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하며 8패(8승)째 멍에를 뒤집어썼고, 두산 선발 이승학은 5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4패)째를 거뒀다.

●사직(롯데 7-4 삼성)

7연승(롯데) 대 8연승(삼성)의 기세 싸움에서 롯데가 이겼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 말 이대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광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박기혁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고, 3-1로 앞선 5회에는 삼성 박석민의 수비 실책 덕에 1루에 살아나간 박기혁이 조성환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7회 초 삼성 대타 우동균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고 4-3으로 쫓겼지만 7회 말 손광민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3승(6패)째를 거둔 것은 물론, 2002년 5월30일 이래 삼성 상대 5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코르테스는 한국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1승만 더 거두면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은 물론, 1992년 6월2∼11일에 기록한 팀 최다 9연승 타이 기록도 세울 수 있다.

●광주(KIA 3-1 히어로즈)

베이징올림픽 네덜란드전(20일)에서 완봉승을 거둔 장원삼이 이번엔 패전투수가 됐다.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1회부터 `어제의 동지'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는 등 3안타 볼넷 2개로 3점을 내줬다. 그 후로는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히어로즈는 3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정수성이 이택근의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장원삼은 5이닝 7안타, 3실점으로 7패(9승)째를 당했고, KIA 마무리 한기주는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7월19일 이래 41일 만에 22세이브(1승2패)째를 올렸다.

●대전(SK 4-2 한화)

한화는 3위 다툼 고비에서 SK를 만난 게 불운이었다.

1회엔 타격 공방이 벌어졌다. SK가 김재현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이어 박재홍의 1점 홈런을 보태 2-0으로 앞서가자 한화는 2사 후 잇따라 볼넷을 얻어 나간 클락과 김태균이 각각 이범호와 김태완의 적시타 때 홈으로 돌아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SK는 4회 박재홍의 볼넷, 최정의 안타, 박경완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든 뒤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4-2로 앞서갔고, 선발 송은범(8승5패)에 이어 이승호와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틀어막았다. 23일 베이징올림픽 쿠바와 결승전 9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정대현은 이날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9세이브(3승2패)째를 올렸다.

이충원.김남권 기자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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