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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02 23:28 수정 : 2008.09.03 11:19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에서 포수를 받았던 롯데 강민호(왼쪽)가 5회말 무사 3루에서 2점 홈런을 날린 뒤 가르시아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LG 꺾고 팀 최다연승 기록 이어가
17번째 매진…역대 최다관중 눈앞

다시 1992년!

롯데가 팀 최다 연승인 11연승을 질주하며 1992년 우승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향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달 31일 롯데는 10연승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팀 최다였던 9연승을 갈아엎은 데 이어, 2일엔 엘지(LG)를 사직으로 불러들여 8-3으로 격파하며 11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팀 최다 연승 경신은 그동안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롯데에 각별하다. 92년 롯데가 마지막 우승을 차지할 때 그해 기록한 9연승이 큰 힘이 됐다. 그 뒤 롯데는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리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과 멀어져 갔다.

하지만 이날 11연승 신기록을 세워 16년 만에 기록 경신과 함께 우승을 향한 열망까지도 숨길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우승팀인 에스케이(SK)도 11연승을 기록하며 넘볼 수 없는 강팀으로 군림하며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롯데의 11연승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3-2로 불안하게 앞서던 4회말, 손광민과 이원석의 연속안타 뒤 박기혁이 희생번트를 대며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주찬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쳐 5-2로 달아났다.

이어 5회말에는 이대호의 몸맞는 볼에 이어 가르시아의 1타점 3루타, 강민호의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이 터지며 완벽하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반면 최하위 엘지는 이에 앞서 4회초에 롯데와 똑같은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지만 주자가 횡사하며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3위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위 두산에 1경기 차 추격을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팀 최다 연승 신기록과 함께 올 시즌 17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팀 한 시즌 역대 최다 매진 신기록까지 세웠다. 매표 시작 3시간5분 만에 3만석이 매진되며 누적 관중 116만3432명을 기록했고, 95년 엘지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126만4762명) 돌파까지 10만1330명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가 안방경기를 10경기나 남겨두고 있어 현재 분위기라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원인 140만명 돌파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한편 두산은 잠실에서 6회에 터진 고영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한화에 6-1로 이겼다. 삼성은 대구에서 기아(KIA)에 7-3으로 이기며 4위 한화에 한 경기 반 차로 따라붙었다. 기아는 에이스 윤석민에 이어 돌아온 서재응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패하며 4위싸움에서 밀리게 됐다.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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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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