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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15 22:49 수정 : 2008.09.15 22:49

홍성흔-김현수 6모차 경쟁
두산 후반기성적 동반상승

쫓고 쫓기는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무릇 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경쟁이니, 띠동갑내기 당사자들은 진땀이 나지만 지켜보는 이들에겐 흥미만점이다. 똑같이 반달곰 유니폼을 입고 타격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성흔(32)과 김현수(20·이상 두산) 얘기다.

15일 현재 타격 1위 홍성흔의 타율은 0.3502. 김현수가 0.3496으로 뒤를 잇는다. 단, 6모 차이다. 타격 3위 이하가 3할2푼대 타율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타격왕은 이들 중 한 명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주간타율만 놓고 보더라도 홍성흔은 0.421, 김현수는 0.480이었다. 막상막하의 대결이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 파동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던 홍성흔은 올림픽휴식기가 보약이 됐다. 후반기 타율이 무려 0.441(68타수 30안타)이다. 2004년 최다안타왕에 이어 생애 두번째 개인 타이틀을 노리는 홍성흔은 “팀성적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타격왕에 대한 욕심은 크다. 시즌 후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자유계약(FA)자격을 얻기에 더욱 그렇다.

2006년 신고선수 출신의 김현수는 이영민 타격상(고교 최고타자에게 주어지는 상)에 빛나는 방망이 솜씨가 비로소 올해 꽃망울을 틔웠다. 타격 뿐만 아니라 최다안타(143개·1위)와 출루율(0.456·1위) 타이틀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김현수 또한 “일단은 시즌 전경기 출장이 목표”라며 현재 자신을 낮추고 있다.

홍성흔 김현수가 경쟁적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2위 두산도 덩달아 춤추고 있다. 후반기 성적이 12승6패. 롯데의 엄청난 상승세(후반기 16승2패)를 견제할 수 있었던 최대 원동력이 바로 이들이었다.

두산은 이번 주말(19일~21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2, 3위 승차가 없어진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벌이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거인사냥의 선봉에 서는 이들은 당연히 홍성흔과 김현수가 될 것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16일 선발투수

두산 이혜천-SK 채병용(잠실)

히어로즈 장원삼-KIA 데이비스(목동)

한화 류현진-롯데 조정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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