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9.18 00:18 수정 : 2008.09.18 11:44

17일 전적

두산에 재역전승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3’

야구의 묘미 중 하나는 9회까지 승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8회 역전을 당해도, 9회 곧바로 뒤집기 쇼를 벌이는 게 야구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에스케이-두산전이 그랬다.

에스케이 좌완 불펜투수 이승호는 1-0으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타격 1위 김현수(두산)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분위기는 곧바로 에스케이의 패배로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스케이가 그냥 무너질 리 없었다. 9회초 안타 없이 3사사구로 1사 만루의 득점기회를 얻은 에스케이는 나주환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뒤이어 두산 3루수 김동주의 실책과 이재원의 좌익수 희생뜬공으로 점수를 보태 5-2까지 달아났다. 두산으로서는 김상현에 이어 이재우까지 투입해 봤지만, 악착같은 승부욕을 보인 에스케이 선수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에스케이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팀 전체가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에스케이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2위 롯데와 3위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서 에스케이와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에스케이는 1위를 하게 된다. 에스케이는 상대 전적에서 두산에 10승8패, 롯데에 11승5패로 앞서 있다.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그동안 부진했던 클락이 3-2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는 데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기아 곽정철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6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200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기아는 곽정철의 의외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