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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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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6경기 결과따라 2~5위 희비교차
시즌 내내 부동의 2~3위권을 지켜오던 한화의 추락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판도에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 한화의 부진은 롯데의 돌풍까지 겹쳐져, 1위 에스케이(SK)를 빼고는 숨막히는 순위 다툼의 양상을 연출했다. 특히 롯데가 무서운 연승행진으로 두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면서 한국시리즈 구도가 에스케이와 롯데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팀당 3~10경기씩을 남겨둔 프로야구의 4강 싸움, 특히 2~4위는 두산-롯데-삼성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우선, 23일 현재 2위 두산이 3위 롯데에 세 경기, 롯데는 4위 삼성에 세 경기 반 차로 앞서 있다. 게다가 남은 경기수가 공교롭게도 순위대로 두산이 아홉 경기로 가장 많고, 롯데(7경기) 삼성(6경기) 순이다. 실낱같은 4강 희망을 바라보고 있는 한화는세 경기에 전승을 거두고 삼성의 부진을 기다려야 할 형편이다. 때문에 현재 순위를 지키고 있는 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지 않는다면, 순위가 뒤바뀔 확률은 매우 적다. 이런 점에서 4위 삼성의 존재감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다. 우선 삼성은 25일까지 롯데 2연전에 이어 두산 3연전이 계속돼 ‘예비 포스트시즌’을 치르는데, 자칫 구슬을 잘못 꿰면 한화의 추격에 고전할 수도 있다. 반대로 연승행진을 해간다면, 최근 연패에서 허덕이는 롯데와 막판 3위 싸움까지 노려볼 수 있다. 삼성이 상대 전적에서 롯데에 7승9패로 열세이지만, 두산엔 9승6패로 강하다는 점이 어떻게 작용할지 흥미롭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거둔 삼성이 상위권 싸움에 주는 무게감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지난 23일 에스케이를 상대로 연장 10회 김태완의 결승 적시타로 승리해 삼성에 두 경기 차로 추격한 한화로선 삼성의 지금 모습이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로이스터 “부산갈매기, 립싱크 안해” 28일 PO 출정식때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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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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