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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01 19:36 수정 : 2008.10.01 19:41

왼쪽부터 매니 라미레스, 브래드 릿지, 조시 베켓, BJ 업튼.

디비전시리즈, 베켓·업튼 등 활약 기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일정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8번째 티켓의 주인공은 타이브레이커(단판승부) 끝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결정됐다. 박찬호(LA 다저스)의 생애 2번째 빅리그 가을잔치 초대가 유력한 가운데, 2일 시작되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누구를 지켜봐야 할까.

■ 매니 라미레스(시카고 컵스-LA 다저스) 시카고 컵스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방망이(0.278)를 자랑한다. 하지만, 컵스 강타선에 혼자서 맞불을 놓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다저스의 라미레스(36)다. 시즌 도중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옮긴 라미레스의 성적은 타율 0.332, 홈런 37개, 121타점. 다저스로 옮긴 뒤에는 성격마저 달라지면서 53경기에서 17홈런을 뿜어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0.348의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 브래드 릿지(필라델피아-밀워키) ‘올해의 재기상’에 빛나는 릿지(32·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올해 41차례 세이브 기회에 등판해 단 한 차례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40세이브 이상 올린 선수들 중 블론세이브가 단 한 차례도 없는 선수는 릿지를 포함해, 단 2명 뿐이다. 역대 포스트시즌 기록은 1승3패6세이브(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 2.52. 올해 35경기 등판에서 10차례 완투능력(완봉 포함)을 뽐낸 CC 사바시아(필라델피아·17승10패 평균자책 2.70)도 관심을 끈다.

■ 조시 베켓(LA 에인절스-보스턴) 베켓(28·보스턴 레드삭스)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강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6승2패 평균자책 1.73. 비록 부상 등의 이유로 보스턴 3선발로 밀린 상태이고, 에인절스전 등판성적도 부진(2패 평균자책 7.43)했지만 큰 무대에서 강했던 그의 팔은 신뢰감을 주기 충분하다. 보스턴은 시즌 100승의 에인절스를 상대로 올 시즌 1승8패로 부진했지만, 포스트시즌 최근 맞대결(2004년·2007년)에서는 6전 전승을 거뒀다.

■ 탬파베이의 ‘가오리들’(탬파베이-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 레이스(가오리)는 1996년 창단 후 줄곧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권을 맴돌다가 올해 처음 1위에 등극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지만, BJ 업튼(44개)·칼 크로포드(25개) 등의 빠른 발을 앞세워 차곡차곡 승을 챙겼다. 화이트삭스에서는 시즌 최종전 만루홈런의 주인공 알렉세이 라미레스(득점권타율 0.380)를 주목할 만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로이터 뉴시스



ML ‘타이브레이커’ 눈길

승률 같을땐 단판 승부로 PS행…KBO는 ‘상대전적으로 결정’

1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US셀룰러파크에서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미네스타 트윈스의 타이브레이커가 펼쳐졌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팀을 가리기 위한 단판승부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화이트삭스가 짐 토미의 솔로포에 힘입어 트윈스를 1-0으로 누르고 포스트시즌에 막판 합류했다.

똑같은 상황에서, 한국프로야구 규정을 적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래도 올 시즌 트윈스전에서 10승8패의 우위를 보였던 화이트삭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한국프로야구 대회요강을 보면, ‘페넌트레이스 1, 2, 3, 4위가 2개 구단 또는 3개 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해당팀간 전적 다승, 해당팀간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고 돼있다. 즉,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가 여러팀이라도, 경기를 따로 치르는 것이 아니라 기록상으로 해당팀간 상대전적을 따져 가을잔치 진출팀과 탈락팀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국프로야구는 올 시즌부터 무승부 없는 무제한 연장제도가 시행되면서 정규리그 최종순위에서 승률이 똑같아지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게 됐다.

똑같은 승패를 기록하고도 단지 상대팀에 뒤졌다는 이유로 가을잔치에 초대되지 못한다면, 떨어진 팀이나 팬들은 억울하지 않을까. 프로야구에서 무승부를 없앴으니, 타이브레이크 제도 또한 도입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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