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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02 23:28 수정 : 2008.10.03 01:30

두산 김경문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이 2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악수를 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2위 확정…감독 취임 뒤 세번째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을 이끈 김경문 감독이 두산의 플레이오프(PO) 직행(2위)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올해 롯데(3위)와 삼성(4위)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8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시작된다.

두산은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시즌 17차전에서 선발 맷 랜들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6-3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3위 롯데를 2.5경기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오비(OB) 시절을 포함해 통산 13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이자, 역대 일곱번째 플레이오프 직행. 2004년 두산 사령탑으로 지도자 데뷔를 한 김경문 감독은 다섯시즌 동안 한차례 준플레이오프 진출(2004년)과 세차례 플레이오프 직행(2005년·2007년·2008년)을 이끌었다.

2일 전적
두산은 삼성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승자와 16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7전4선승제로 승부를 다툰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삼성이나 롯데,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플레이오프에선 좀더 많은 투수들을 투입하겠다. 오늘 던진 이용찬의 투구가 좋았고, 박민석도 구위가 괜찮아 아마 두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외국인 투수들이 2년 연속 두산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김선우와 함께 두산 선발 마운드의 축이 되고 있는 맷 랜들은 이날 7회 동안 6피안타 1볼넷에 2점 홈런을 내주는 등 3실점했지만, 삼진 다섯을 곁들이며 팀의 대승을 이끌어 시즌 성적을 9승9패로 마감했다. 두산은 지난해에는 10월3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전에 다니엘 리오스가 선발로 나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두산은 1회부터 상대 선발 마일영을 상대로 2안타와 볼넷 둘, 몸맞는공 하나로 석 점을 뽑아 일찌감치 달아났고, 4회엔 안타 둘과 상대실책을 엮어 석 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박노준 단장의 자진 사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히어로즈는 실책을 무려 네 개나 내며 무너졌다.

광주경기에서는, 기아(KIA)가 연장 10회말 김원섭의 3루타와 상대 마무리 에스테반 얀의 폭투로 에스케이를 3-2로 꺾었다.

2일 전적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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