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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10 18:51 수정 : 2008.10.10 18:53

내셔널리그 챔피언전 2아웃 잡아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에 역전패

박찬호(35·LA 다저스)가 처음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저스는 졌다.

박찬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 안방인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6회 구원등판했다. 2-0으로 앞서다 홈런 2방으로 2-3으로 역전된 1사 상황에서 선발 데릭 로우를 구원등판해 두 타자를 외야뜬공과 땅볼로 처리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등판했던 박찬호는 7회부터는 마운드를 그레그 매덕스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매덕스에 이어 대만 출신의 궈홍치가 잇따라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2-3으로 졌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의 포스트시즌 등판은 200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2회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하며, 챔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 필라델피아와 ‘방패’ 다저스의 대결로 예상된 이날 승부는 역시 홈런 2방으로 3점을 뽑아낸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났다. 스물네살의 젊은 필라델피아 좌완 선발 콜 해멀스는 6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했지만, 7회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회 매니 라미레스의 선제 적시타 등 4회까지 2점을 앞섰지만, 6회 수비 때 유격수 라파엘 퍼컬의 송구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믿었던 선발 데릭 로우가 홈런 2방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보스턴과 탬파베이의 챔프 1차전은 11일 오전 9시25분에 시작되며, 보스턴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탬파베이는 제임스 쉴즈가 각각 선발로 나선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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