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0.14 18:42
수정 : 2008.10.14 18:43
|
엘에이다저스 박찬호(오른쪽)가 14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회 자신의 폭투때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자 낙심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
|
필라델피아전 구원등판, 동점허용
탬파베이, 홈런 4방 보스턴 격파
“폭투만 없었으면…”
박찬호(35·LA 다저스)가 챔프 4차전 3-2로 앞선 상황에 구원등판했지만 폭투로 동점을 내줬고, 다저스는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박찬호는 14일(한국시각) 엘에이다저스구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차전에서 3-2로 앞선 6회초 1사 2·3루에서 구원등판했다. 박찬호는 2구 만에 슬라이더로 대타 페드로 펠리스를 처리해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카를로스 루이스의 타석 때 슬라이더가 포수 앞에서 한번 튕기면서 폭투가 돼 3루에 있던 라이언 하워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의 뒤를 이은 바이멀이 후속타자를 외야뜬공으로 잡아 박찬호의 자책점은 없었다. 하지만, 박찬호에겐 블론세이브가 기록됐다.
다저스는 6회말 케이시 블레이크의 추격솔로포와 라파엘 퍼컬의 희생번트 때 상대실책까지 틈타 5-3,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 상대 셰인 빅토리노와 대타 매트 스테어스에게 연속 2점홈런을 맞아 5-7로 역전패했다. 3승1패를 거둔 필라델피아는 1승만 보태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보스턴 안방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4방으로만 8점을 뽑아 9-1로 이겼다. 2승1패. 선수 연봉 총액이 보스턴의 3분의 1에 불과한 탬파베이는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맹렬한 타선을 앞세워 선발 존 레스터를 무너뜨렸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