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0.16 19:11
수정 : 2008.10.17 00:59
‘가을 야구’ 서울상륙 첫날
1차전 이모저모
16일 두산과 삼성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는 기다리던 가을 야구를 즐기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잠실을 가득 메운 팬들은 팽팽한 야구 경기의 진수를 만끽했다.
○…이날 경기는 팬들의 열기를 반영하듯 매진과 동시에 암표도 등장했다. 현장 예매 32분 만인 오후 3시32분에 잔여 4000장이 매진됐다.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 매출액은 총 14억2182만7천원이 됐다. 이날 잠실구장 밖에서는 2만5천원하는 지정석 암표값이 3만원(삼성 지정석)에서 5만원(두산 지정석)까지 거래됐다.
○…잠실구장을 찾은 김성근 에스케이(SK) 감독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두 팀 감독이 빠른 포인트에 투수 교체를 하다보니 좋은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 선발 김선우는 공은 좋았는데 너무 코너를 의식했고, 배영수는 공이 너무 가운데로 쏠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시리즈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두산이 워낙 빠르니까,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두산을 더 의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노준 전 히어로즈 단장은 16일 1차전에 앞서 더그아웃 앞에서 삼성 선동열 감독 등을 인터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단장은 이날 에스비에스 티브이로 생중계된 야구 중계해설로, 자신의 해설위원 복귀를 알렸다. 히어로즈 단장을 그만둔 뒤 1시간 만에 해설위원으로 복직됐다는 게 박 전 단장의 설명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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