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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19 23:49 수정 : 2008.10.19 23:50

PO 3차전 승리 이끌어…삼성 2승1패 앞서나가

김경문 두산 감독도, 선동열 삼성 감독도 서로 이겨야 할 경기를 잇따라 내주고 만난 3차전이었다. 그런만큼 3차전 승부에 대한 욕심은 남달랐다. 투수교체 타이밍과 타순변경에서 문제점을 인정한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1차전과 똑같이 가져갔다. 채태인을 과감하게 뺀 선 감독은 박석민을 플레이오프 처음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로 출전시키는 대신 양준혁을 7번으로 내렸다.

좌완 선발 이혜천을 대비해 타순에 변화를 준 삼성의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한 승부였다. 삼성은 19일 대구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윤성환이 산발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는 사이, 선제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박석민(23)과 쐐기 3점포를 날린 최형우(25)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6-2로 꺾었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패 뒤 2승을 달린 삼성은 포스트시즌 대구 두산전 3연승을 달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가 갈비뼈 부상으로 1차전에서 결장했던 박석민의 화려한 귀환이 돋보였다. 첫 타석에서 빨랫줄 같은 타구를 유격수 정면으로 날렸던 박석민은 0-0으로 맞선 3회 2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이혜천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박석민은 2-1, 1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무사 1루에선 두산 두번째 투수 김상현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1사 2·3루의 계속된 기회에서 중고신인 최형우는 올시즌 대구구장 두산전에서만 5개의 홈런기록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려는 듯,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쐐기포로 승부를 갈랐다. 2차전 최우수선수였던 신명철(30)은 7회 적시 2루타를 치며 플레이오프 3경기 연속 2루타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두산은 안타 13개와 사사구 6개, 도루 3개를 기록했지만, 2점만 뽑아내는 등 집중력과 해결사 부재에 시달렸다. 7회엔 3타자 연속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칠 정도였다. 잔루는 11개나 됐다. 마운드에서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3회와 6회 모두 실점해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대구/권오상 이완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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