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대 두산 경기에서 6대4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수·김동주 ‘홈런’ 작렬…사자 6-4 제압
삼성, 8·9회 주자 1·2루서 기회 놓쳐 ‘자멸’
노련한 진갑용의 명품수비도, 김재걸의 4연타석 안타도, 박진만-진갑용의 랑데부 홈런도 두산의 중심 타선을 당해낼 수 없었다.
1승 뒤 2패로 몰렸던 두산이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두산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린 3번 김현수와 4번 김동주가 4타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삼성을 6-2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22일 하루를 쉰 뒤 23일부터 잠실에서 재개되는 6·7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두산은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반면, 삼성은 다시 적지에서 2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초반부터 공방전이 거듭됐고, 후반부 삼성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결과는 두산의 승리였다. 팀 승리를 이끈 해결사는 전날에 이어 역시 3·4번 중심타자였다.
3번타자 김현수는 2-2로 맞선 3회초 2사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시속 129㎞짜리 몸쪽 포크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3-2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4번타자 김동주는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경기에 이어 5연타석 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연속 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초 오재원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고영민의 3루 땅볼 때 삼성 3루수 김재걸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먼저 뽑는 행운도 따랐다.
|
플레이오프 5차전 전적
|
[한겨레 주요기사]
▶ ‘건설사 살리기’ 9조2천억 투입
▶ ‘코드감사’ 종기 터진 감사원 설립이래 최대위기
▶ 자기 땅을 ‘사격’ 당한 오현리 사람들
▶ 법학책 14권 귀로 독파…6년 결실 보다
▶ ‘매그넘코리아’ 21일부터 대전에서
기사공유하기